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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의 정원 증가와 OECD의 독일 교육 호평


독일 대학에 등록한 대학생 수가 사상 최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연방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한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겨울학기에 등록한 대학생이 약 275만 9,00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약 6만 400명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2015년 여름학기와 겨울학기를 다 합친 신입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0,2% 감소해 50만 3,600명만 등록했다. 연방통계청은 이에 대한 이유로 2007년 학제개편에 따른 복합 아비투어(김나지움 졸업시험)의 과정(G8, G9)을 꼽았다.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동부지역에서는 베를린을 제외하고 대학생 수가 감소했지만, 서부지역에서는 라인란트팔츠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증가했다. 대학생이 가장 많이 등록한 주는 니더작센 주, 잘란트 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학생의 66% 이상이 일반대학, 나머지는 응용학문대학에 입학했다. 예술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은 약 1% 감소했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보면 이번 겨울학기에만 대학교에 등록한 여성의 수는 48%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모든 학기를 다 합쳐 보면 전체 신입생 중 여성이 50,2%를 기록하면서 올해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입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여성 신입생의 수가 남성의 수를 넘어섰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었다.


학과별로 분석해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기계 및 공정 공학 연구 분야, 전기 에너지와 토목공학 분야에서는 신입생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는 신입생이 증가했다. 



41- 독일 6.jpg



한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15 교육지표'를 발표하면서 독일 교육시스템을 호평했다. OECD는 독일이 특히 '영아교육단계(2세 이하)'와 '유아교육단계(3세 이상)'를 발전시켜 기회의 평등을 진전시켰다고 보았다. 독일에서 영아교육단계의 참여율은 2013년에 59%로 OECD 평균인 39%보다 높았다. 유아교육단계의 참여율은 2005년에 80%였지만, 2013년에는 92%를 보였다고 OECD는 발표했다.


그리고 나아진 경제상황뿐만 아니라 대학이 다양한 직업교육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20~24세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직업이 없거나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청년의 비율이 10,1%를 기록하며 OECD 평균 17,9%보다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독일 대학이 다양한 교육과정을 내놓고 열린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독일에서 대학생 비율은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OECD는 외국 학생들도 포함해 성인의 59%가 독일에서 대학공부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의 졸업 비율은 OECD 평균(50%)보다 낮은 36%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협의회가 신입생의 정원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재정 지원금을 요청함에 따라 연방과 주정부는 대학교육 협정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호르스트 히플러 '독일 대학총장협의회(HRK)' 회장은 이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갈수록 증가하는 대학생을 위한 지원금이 더 확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FAZ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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