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등 극우주의 범죄 급증
오스트리아에 최근 증가한 난민들의 유입과 더불어, 인종차별 및 외국인혐오와 관련된 극우주의 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젊은 층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트리아 경찰정보국(BVT) 발표를 인용한 오스트리아 현지 매체들은 올해 1월부터 9월사이에 인종차별 및 외국인혐오와 관련하여 1,201건의 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에750건의 신고가 있던 것과 비교하여 60% 상승한 수치이다.정보국은 특히 선동 및 네오나치 관련 범죄 신고가 아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동안 발생한 외국인혐오와 인종차별관련 범죄의 발생 건수는 지난 3년 동안의 범죄신고건수와 같다.이 수치에 대해에 오스트리아 내무부장관은단순한범죄 신고 건수의 증가보다도,실질적인 범죄의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가사회주의금지법(Verbotsgesetz)에 위배되는 네오나치관련 범죄의 경우2015년에 들어서서 25퍼센트 가량 증가했다.그 중 심각한 수준의 범죄의 수는 10 퍼센트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Der Standard지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극우익 성향의 노인들보다도,위반 행위가 주로 법의 사각지대에서 행해져 기소가 어려운 정체성운동(Identitäre Bewegung)과 관련된우익성향의 젊은 층들이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밝혔다.
비정부인종차별 감시그룹 자라 (ZARA: Zivilcourage und Anti-Rassismus-Arbeit)는 많은 수의 인종차별주의자들과관련 악플러들이 온라인상에서 만들어지는데,이는 주로 이민자들에 관한 블로그 포스트나 기사들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자라(ZARA)의 대변인인 클라우디아섀퍼(Claudia Schäfer)는dpa 뉴스 에이전시와의 인터뷰에서“인터넷 포스팅은 빠르게 범죄로 진행될 수 있다” 고 언급했으며,이런형태의 범죄의 증가추세는 오스트리아로 유입된 많은 수의 난민 그리고 최근의 지역 선거에서의 우익 자유정당(FPÖ)의 성공 등 여러가지 원인들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정보국에 따르면,2014년 545건의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극좌주의자들에 의한범죄의 증가추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 출처:Leonardo Roman, The Local전재>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박소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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