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2015년 최고 성적찍고 2016년 급도약 기대
베트남의 2015년 경제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최근 최저치의 물가상승률과 사상 최고치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게다가, 세계 유가하락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재정 수입 증가를 이끌어내는 등 안정적, 우호적인 거시경제지표를 나타내는 등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의 변화도 감지되면서 전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에따라 베트남 정부는 경기 회복세 및 성장이 탄력을 받아 2016년에 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GDP)은 당초 목표치인 6.2%를 넘어 6.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 5년간 GDP 성장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같은 성정률로 2015년 베트남의 GDP는 약 2040억 달러로 1인당 GDP는 약 2228달러로 추정되어,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는 경제성장률과 함께 성장의 질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 GDP 성장률 목표치를 6.7%로 잡아 이 목표치가 달성된다면 2016년 베트남의 GDP는 약 2,177억 달러로 1인당 GDP는 약 2,450달러로 추정된다.
2015년 베트남의 산업생산은 약 10% 증가했으며, 특히 제조·가공산업에서만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5년 소비재 및 서비스 부문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인플레이션 요소 배제)은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8.7%로 전망된다.
2015년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은 7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으로써, 2010년 외국인 방문객 수보다 1.6배 높은 수치이다.
베트남 경제 성장 중 GDP 내 공업 및 서비스산업 비중은 2010년 79.42%에서 2015년 82.5%로 증가했고, 농업 종사 노동인구 비중도 2010년 48.4%에서 2015년 45%로 3.4% 감소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질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설립된 기업 수와 설립 등록 자본금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5%,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현재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기업 수는 총 52만5천개로 2010년 말 대비 1.5배 증가했다.
또한, 전체 사회의 투자 구조면에서도 2010년 35.5%를 차지했던 공공투자 부문 비중이 2015년 약 30%로 감소한데 반해, 거주자 및 기업의 투자 비중은 2010년 36.1%에서 42%로 증가해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18.13%를 기록했던 2011년의 베트남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15년에는 지난 15년 이래 최저치인 약 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적자율도 2011년 10.1%에서 2015년 3.6%로 크게 하락했으며, 외환보유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로부터 얻는 재정수입 급감에도 불구, 내국세 수입 증가로 2015년 전체 베트남 정부의 재정 수입은 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어, 정부의 재정관리 상태 역시 강화됐다.
하지만, 이와같은 질적,양적인 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베트남 정부는 낮은 노동생산성과 노동의 질, 낮은 경제 효율성과 경쟁력을 베트남의 한계와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공공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예산 낭비율은 여전히 높으며, 무역적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경제가 경기 회복세 및 성장이 탄력을 받아 2016년에 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 불균형, 여전히 높은 예산지출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공공부채 등이 베트남 거시경제를 흔들고 있어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베트남의 총인구는 2015년 12월말 현재 9300만명인 데다가 매년 신생아 수가 100만명에 달해 한국 신생아의 두 배정도이다. 게다가 55세 이하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86.5%에 달해 매우 젊은 국가로서 미래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있는 인구 구조이다.
한편, 2013년을 기준으로 베트남의 인구는 8,971만명이고 면적은 한반도의 약 1.5배인 약 330.958 제곱킬로미터이며, 종교 인구 1,565만명중에서 불교인구가 43.5%로 가장 많고 가톨릭 36.6%가 뒤를 잇는다.
한국과는 1992년 12월 22일에 수교를 맺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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