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외국인 직접투자,사상 최고 실적 달성
2015년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신고·도착기준 모두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신고는 전년(190.0억 달러) 대비 10.0% 증가한 209.1억 달러를 기록했고, 도착은 전년(120.6억 달러) 대비 32.3% 증가한 15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의 세부동향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54.8억 달러, 51.8%↑), 중국(19.8억 달러, 66.3%↑), 중동(13.8억 달러, 514.1%↑) 등 투자가 증가하였으며, 유럽연합(EU)(24.9억 달러, 61.6%↓), 일본(16.7억 달러, 33.1%↓)의 투자는 감소하였다.
중국은 한·중 FTA, 한류 기대효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으며, 중동은 정상외교(‘15.3월 대통령 순방)를 계기로 투자협력관계가 보다 강화되어 사상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였다.
중국 FDI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에 4억1400만달러, 2011년 6억5100만달러, 2012년 7억2700만달러, 2013년 4억8100만달러, 2014년에 11억 8900만달러에 이어 2015년에는 19억 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일본투자는 엔저로 인해 감소하였고, EU는 지난해 대형M&A형 투자의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47.3억 달러, 31.7%↑), 건설 등 기타(16.2억 달러, 871.7%↑)는 증가하였으나, 제조업(45.6억 달러, 40.3%↓)은 감소하였다.
한류 등 관광 수요확대, FTA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수요 확대로 복합리조트, 문화콘텐츠, 물류 등의 서비스업과 중동 자본의 국내 건설사 지분투자로 인한 건설업 등의 투자는 증가하였으나 지난해 제조업분야 대형 M&A투자의 기저효과 및 저유가, 엔저 영향으로 제조업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다만, 반도체, 2차전지 분야 등 국내 글로벌 기업와 연계된 고부가가치의 부품소재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141.1억 달러, 28.0%↑)은 증가한 반면, 인수합병형(68.0억 달러, 14.8%↓) 투자는 감소하였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제조업 분야의 자동차·IT·석유화학 등 한국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밸류체인(GVC) 참여목적의 투자와 서비스업 분야의 복합리조트·물류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였고 인수합병형 투자는 지난해 대비 감소하였으나, 글로벌 M&A, 사모펀드시장 규모확대에 따라 해외기업·PEF 등의 국내기업인수 및 중동·중국시장 진출목적의 전략적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2016년은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전망, 한·중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효과 및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에 대한 지속적 노력으로 올해와 같이 200억 달러 수준에 달하는 외국인투자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동아일보 전재>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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