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할리우드 여성영화 기대작 개봉 러시
2015년은 할리우드 성차별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한 해였지만 ‘서프러제트’나 ‘스파이’ ‘매드맥스’ 등 여성을 긍정적으로 그려낸 ‘여성영화’가 많았던 해이기도 하다. 여성영화 전문 블로그 ‘위민 앤드 할리우드’가 선정한 ‘2016년 여성에 의한 혹은 여성에 대한 영화 기대작 18편’에 대해 여성신문이 이들 여성영화를 전망해보았다.
내털리 포트먼,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웨스턴 영화 ‘제인 갓 어 건(Jane Got a Gun)’의 경우 카우보이 복장에 총을 든 내털리 포트먼의 스틸사진이 인상적이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좀비물로 패러디한 독특한 작품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가 개봉을 기다린다.
올해로 만 80세인 대배우 샐리 필드의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도리스(Hello, My Name Is Doris)’, 지난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멜리사 로치의 코미디 ‘더 브론즈(The Bronze)’, 그리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속편인 ‘나의 그리스식 웨딩 2(My Big Fat Greek Wedding 2)’가 차례로 공개된다.
2016년을 여는 할리우드 여성영화 기대작 포스터.
왼쪽부터 ‘제인 갓 어 건’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도리스’.
백설공주를 판타지 영화로 새롭게 각색해서 화제를 모았던 2012년 작품 ‘스노 화이트 앤드 더 헌츠맨’도 속편인 ‘헌츠맨: 윈터스 워(The Huntsman: Winter's War)’로 새롭게 돌아온다. 작가 아서 밀러의 딸이자 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부인으로 유명한 레베카 밀러가 연출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매기스 플랜(Maggie's Plan)’과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같은 판타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2016)’ 등 두 편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는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이다. 주인공 도리 목소리는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가, 도리의 친구 제니는 다이안 키튼이 맡았다. 이어 여성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유령 사냥꾼 ‘고스트버스터스’가, ‘브리짓 존스’ 시리즈 3편인 ‘브리짓 존스의 아기(Bridget Jones’s Baby)’가 개봉한다. 40대가 된 브리짓 존스가 아기를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미라 네어 감독, 루피타 녕 주연의 ‘카트위의 여왕(Queen of Katwe)’, 거린더 차다 감독의 ‘총독의 집(Viceroy's House)’, 암마 아산테 감독의 ‘유나이티드 킹덤(A United Kingdom)’ 등 여성 감독들의 독특한 영화들도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은 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