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風으로 朴대통령 반등, 安風으로 金·安·文 초박빙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의한 안보 불안감 고조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반등했고, 신당추진 관련 언론보도 급증에 따른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상승으로 김무성 대표, 안철수 의원,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초박빙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5년 1월 1주차(4~8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4.6%(매우 잘함 13.6%, 잘하는 편 31.0%)로 지난 12월 1주차 이후 5주 만에 반등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51.0%(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8.8%)로 2.0%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 급증으로 안보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중도·보수층 일부가 지지층으로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1%p), 수도권(▲4.0%p)과 광주·전라(▲3.5%p), 연령대별로는 20대(▲12.9%p)와 30대(▲3.7%p), 지지정당별로는 기타 정당(▲8.0%p), 더민주당(▲3.0%p) 및 새누리당(▲1.8%p)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6%p)과 보수층(▲1.3%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 36.1%, 더민주 20.3%, 국민의당 18.7%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포함된 20대 총선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6.1%, 더불어민주당은 20.3%,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18.7%로 1.4%p 올랐다. 이어 정의당이 2.0%p 하락한 3.8%,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0.9%p 하락한 0.9%로 조사됐다.
야권 전체(더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국민회의)의 지지율은 43.7%로 새누리당(36.1%)과의 격차는 1주일 전 대비 5.7%p 좁혀진 7.6%p로 나타났다.
김무성 18.3%, 안철수 18.1%,문재인 18.0%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 안철수 의원, 문재인 대표가 모두 18%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와 3위 간의 격차가 0.3%p에 불과한 초박빙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3%로 0.3%p 하락했으나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안보 불안감 고조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하락세가 둔화되며 3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하지만 김 대표와 2위 안철수 의원, 3위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각각 0.2%p, 0.3%p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1%, 김문수 전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3.0%, 홍준표 지사가 2.4%, 남경필 지사가 2.2%,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13.0%.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