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 4




5. 우리는 삭막한 일상과 너절하고 하찮은 것에의 집착,  그리고 모든 형태의 악취미에 대해 선전 포고를 하련다



30- 빈 분리파의 집.jpg


분리파의 집(Seces-sionhaus)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분리파의 집(Seces-sionhaus)은 건축가 요제프 마리아 올리히(Joseph Maria Olibrich)가 설계했다. 이것은 전통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을 강조하는 시세션(Secession, 빈 분리파 혹은 비엔나 분리파)의 정신을 표상하고 있다.


‘분리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secedo”를 어원으로 하는 이 명칭은 기존의 보수적인 아카데미즘이나 관 주도의 전시회로부터의 분리를 의미했다. 그래서 빈 분리파에 속한 작가들은 분리파의 집(Seces-sionhaus)에서 자유로운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화풍의 화가들, 소외된 작가들, 아직 알려지지 않은 화가들에게도 전시 기회가 주어졌다.
분리파의 집(Seces-sionhaus)을 거점으로 일어난 빈 분리파는 판에 박힌 사상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미술과 삶의 상호 교류를 통하여 인간의 내면적인 의미를 미술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그들은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자신들의 새로운 예술들을 <신성한 봄>에 담아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였다.


클림트의 ‘빈 분리파 운동’은 현대적 삶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나서려는 혼란스러운 출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운동에 영향을 미쳤던 헤르만 바르는 “우리는 삭막한 일상과 하찮은 것에의 집착, 그리고 모든 형태의 악취미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오스트리아를 아름다움으로 덮자!”고 외쳤다.


그들의 이 야심만만한 선언은 순수예술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건축, 가구, 생필품, 거리 조성 등 모든 분야에서 추구되었다. 문학 분야에는 후고 호프만슈탈이, 음악 분야에는 말러, R.슈트라우스, 후고 볼프가, 건축 분야에는 아르누보 건축가 오토 바그너가 활약했다.


미술 분야에는 관능과 장식의 대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그의 제자들 오스카 코코슈카, 에곤 쉴레가 활약했다. 그들은 ‘그 시대에 맞는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예술에 매진했다.


1898년 분리주의 운동을 추진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사실 당대 귀족들과 이에 결합된 중산층 이상 시민들의 숨 막힐 듯한 보수적 성향때문이었다. 하지만 분리주의 초창기 때 클림트는 요제프 황제를 초청할 정도로 제한적 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그는 차츰 빈의 보수적 정서에 환멸을 느껴 더 파괴적이고 충격적인 미술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가 1894년에 오스트리아 교육 당국의 의뢰를 받아 빈 대학의 법학, 철학, 의학부를 상징하는 벽화를 제작했을 때, 당시의 주류적인 정서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그림을 그려 빈의 예술계와 사교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신성모독과 황제 모독, 그리고 점잖은 교양시민의 양식을 모독했다는 비난이 클림트에게 퍼부어졌고,  귀족들은 물론 스스로 교양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던 속물적인 중산층들이 앞 다투어 클림트의 벽화를 비난하고 나섰다. 


비난이 쏟아지자 빈 분리파의 회장이었던 클림트는 더욱 노골적인 에로티시즘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공공연히 펼쳤다. 이윽고 기존의 권력 집단은 물론 일반 여론에서도 ‘지저분한 그림’ 혹은 ‘무절제한 변태 성욕자의 욕망’이라는 비난마저 쏟아졌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바깥 세상에서는 반응들이 달랐다. 클림트는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는 철거 논란까지 일으킨 벽화 <철학>을 금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조각가 로댕은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체>에 대하여 “지극히 비극적이면서도 성스러운 작품”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30- Happiness.jpg


Yearning for Happiness



30- Hostile Powers.jpg 


Hostile Powers



30- This Kiss.jpg 


This Kiss to the Whole World



30- 베토벤 프리체.jpg 


베토벤 프리체(Beethoven Frieze), 구스타프 클림트, 1902



19세기말 20세기초는 흔히 ‘좋았던 시절’이란 뜻으로 ‘벨 에포크(belle epoque)’라고 불리는데 그 시대의 한복판에서 인류가 그 어느 때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격렬하면서도 우아한 세계를 맘껏 펼쳤던 클림트와 빈 분리파는 새로운 세기의 초엽에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아르 누보’ 열풍에 힘입어, 그 파격적인 작업을 좀 더 지속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프랑스의 모네, 독일의 막스 클링거, 스코틀랜드의 찰스 매킨토시 등 혁신적인 기풍을 가진 젊은 예술가들을 빈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그들과 함께 같은 현대 모더니즘의 씨를 뿌려 나갔다.


물론 이러한 경향은 지나치게 외형적인 장식으로 흘러가면서 날카로운 비판의식이 마모되어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된다. 결국 클림트 역시 1905년에 빈 분리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개인 작업에 몰두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죽음에 대한 거역할 수 없는 유혹(타나토스), 그리고 이를 견디기 위한 불멸의 사랑(에로티시즘), 이것이 클림트의 열정이다.   


30- 물뱀1.jpg 


물뱀1, 구스타프 클림트, 1904-1907



30- 물뱀2.jpg 


물뱀2, 구스타프 클림트, 1904-1907




‘세기말 비엔나’에서 칼 쇼르스케는 클림트의 열정이 담긴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히게이아’에 대해 “개인의 관능성과 고통에 대한 심리적-육체적 경험은 모든 형이상학적 혹은 사회적 토대로부터 추상화된다. 인류는 공간 속에서 길을 잃었다…히게이아 자신이 뱀의 인간동형적인 변형물이며, 뱀에게 레테(망각의 물)의 잔을 건네주어 그 원초적 액체를 마시게 한다. 그리하여 클림트는 삶과 죽음의 통합, 본능적 활력과 개인적 해체의 상호 침투를 선언한다”고 썼다.


30- 의학 히게이아.jpg 


의학 히게이아, 구스타프 클림트, 1907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598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668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883
705 영국 이민과 생활 배우자비자 영국인과 결혼 어디서 해야 하나? eknews 2016.01.19 9164
704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질투에서 시작되는 비극 eknews 2016.01.19 1703
703 오지혜의 ARTNOW 박서보와 한국의 단색화 file eknews 2016.01.19 12196
702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베르테르(Werther) file 편집부 2016.01.19 6392
701 허유림의 문화예술 경제 칼럼 실물경제와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손들 1 file eknews 2016.01.18 4346
700 유로저널 와인칼럼 이제는 스페인이다! 2015 럭셔리 스페인 와인. file eknews 2016.01.18 16880
» 최지혜 예술칼럼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4 file eknews 2016.01.17 9633
698 영국 이민과 생활 2016년 올해 영국이민 정책과 비자별 방향 eknews 2016.01.12 2630
697 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국세청 세무감사 – 벌금 2 HMRC Tax Investigations – Penalties 2 eknews 2016.01.12 2310
696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사브리나가 읽어주는 음악이야기 6 주세폐 베르디(J Verdi)의 오폐라 운명의 힘(La Forza deldestiono) file eknews 2016.01.12 9560
695 허유림의 문화예술 경제 칼럼 21세기 새로운 자본, 그림값의 결정요소 3 file eknews 2016.01.12 3081
694 오지혜의 ARTNOW 게임의 법칙을 지배하는 자, 데미안 허스트 file eknews 2016.01.12 6168
693 최지혜 예술칼럼 55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3 file eknews 2016.01.10 2391
692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한마디 툭 eknews 2016.01.10 1310
691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자존심 건드리기 eknews 2016.01.02 1351
690 오지혜의 ARTNOW 런던 아트씬의 새로운 거점, 이스트엔드(East End)의 First Thursday file eknews 2016.01.02 3755
689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작곡가 사브리나의 오폐라 이야기 5 쥬세폐 베르디(Giuseppe Verdi)의 맥베스(Macbeth) file eknews 2016.01.01 4574
688 허유림의 문화예술 경제 칼럼 21세기 새로운 자본, 그림값의 결정요소 2 file eknews 2016.01.01 4138
687 최지혜 예술칼럼 54 -삶의 기쁨에서의 절정과 아름다움의 서비스를 모두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은 바로 예술이다2 file eknews 2016.01.01 2448
686 영국 이민과 생활 올 11월 변경된 학생비자 과정별 수업연한 eknews 2016.01.01 1942
Board Pagination ‹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