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출연진 "유승호 연기, 박수가 절로 나와" 극찬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이하 ‘리멤버’) ‘리멤버’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매회 명품연기를 쏟아내고 있는 유승호의 연기를 극찬했다.
극중에서 변호사 박동호(박성웅 분)가 의지하는 조폭 두목 석주일 역으로 출연해 적대적인 관계인 이원종은 일호그룹 남회장(한진희 분)과 남규만(남궁민 분) 부자의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인물로, 자연스럽게 서진우(유승호 분)와는 대립하는 관계가 됐다.
이원종은 유승호에 대해 “어릴 적부터 호감 있게 지켜봐 왔는데, 한마디로 정말 연기를 잘한다”며 “아역배우 당시, 어리지만 아픔을 감내하는 연기를 본 적이 있는데 상당한 심적인 고통이 느껴졌을 텐데도 이겨내는 걸 보고 감탄했다.정말 박수가 절로 나왔고, 덕분에 드라마가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라고 전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극중에서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승호가 법정에서 쓰러지는 연기(사진)에서 제작진의 가슴을 철렁하게 쓸어내리게 했다.
13일 9회 방송분에서 우여곡절 끝에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재심 재판이 열리고 드디어 아버지 재혁(전광렬 분)의 변호를 맡아 재판중에 갑자기 패닉상태에 빠져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바닥에 쓰러지는 연기가 절정을 이루었지만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진우의 법정 실신 장면은 지난 7일 일산 탄현의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큐 사인이 떨어지자 유승호는 눈이 충혈되고, 목에 핏대가 설 정도로 극중 진우의 패닉 상태에 완전히 몰입했다. 모니터링을 하는 스태프들이 “저러다 진짜 쓰러지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을 했을 정도다.
유승호가 촬영장에서 대본에 눈을 고정한 채 연기에 집중하고 있는 ‘열혈 대본 홀릭컷’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승호가 옷매무새를 점검하거나 리허설을 할 때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은 채 극 중 인물 서진우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무엇보다 진지한 눈빛이 ‘집중과 열정의 아우라’를 풍기면서 훈훈한 외모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유승호는
다른 배우가 옆에 있을 때도, 스타일리스트들이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도 대본을 지그시 바라보며 묵묵히 연기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영하의 날씨에도 차에 들어가 쉬기보다는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대기하며 찬 바닥에 앉아 대본을
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 성실한 자세와 극강 몰입력을 입증했다.
‘리멤버’는 법정신이 많은 데다가 유승호는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역할을 맡은 만큼 어려운 용어와 상당한 대사량을 소화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호는 현장에서 대사로 인한
NG를 전혀 내지 않을뿐더러 촬영장에 오기 전 이미 대사를 숙지하고 있어 매번 제작진을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풀샷 촬영 당시 이창민 감독은 유승호에게 바닥이 차갑고 딱딱해 위험하니 쓰러지는 시늉만 하면 끊고 가겠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호는 도미노 패가 넘어지듯 맨바닥에 그대로 전신을 맡기며 쓰러졌고, 박민영은 바로 뛰어나와 뛰어 들어와 쓰러진 진우를 흔들어 깨우며 소리지르는 등 다음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순발력을 발휘해 무결점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로 인해 방청객에 있던 단역들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놀라는 모습을 표출했다. 유승호가 예정과 달리 위험을 무릅쓰고 냉바닥에 쓰러지자 깜짝 놀란 방청객들이 벌떡 일어나 유승호를 걱정했고, 배우의 열정과 몰입 연기에 감격을 표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풀샷 촬영이 끝난 후 ‘컷’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방청객과 동료배우, 스태프들은 유승호를 향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마치 연극무대를 본 것 같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 휴먼멜로드라마이다.
<사진: 로고스 필름 제공 >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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