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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와인칼럼
2016.01.18 23:28

이제는 스페인이다! 2015 럭셔리 스페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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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페인이다! 2015 럭셔리 스페인 와인.


한국 와인 시장은 독특하다. 레드 와인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 그 레드 와인 시장의 최강자는 칠레 와인이다. 전 세계 주요 와인 수입국 중 칠레 와인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 유일하지만, 중저가 와인을 중심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는 인식이 강해서 그 철옹성이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듯하다. 그런 칠레 레드 와인의 아성에 도전하는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돈 끼호떼의 후예 스페인 와인이다. 2015년 11월 26일 서울 리츠 칼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는 ‘2015 스페인 와인 전시회 럭셔리 스페인 와인’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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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2015 럭셔리 스페인 와인



시작은 공부다. ‘국가대표’ 와인 강사 WSA 이인순 원장의 진행으로 ‘Spanish Top Wines’ 테이스팅세미나가 열렸다. 오전 11시 테이스팅 세미나. 일반 직장인에게는 특별할 것 없지만, 와인업계 종사자, 특히 밤늦게 퇴근하는 소믈리에에게는 꼭두새벽과도 같은 시각이다. 하지만 ‘노-쇼(No-Show, 레스토랑에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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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오전 11시 테이스팅 세미나의 후끈한 열기




짧은 시간 동안 스페인의 기후와 스페인 와인의 품종, 규정 등을 명쾌하게 설명한 후 테이스팅으로 넘어갔다. 첫 잔인 페네데스(Penedes) 산 화이트 와인, ‘라 칼마(La Calma)’를 제외한 6잔은 모두 스페인 대표 레드 품종 ‘템프라니오(Tempranillo)’로 만든 와인이었다. 특히 스페인 레드 와인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리오하(Rioja)’와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를 중심으로 같은 품종이 지역에 따라 어떻게 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지 직접 느껴볼 좋은 기회였다. 졸린 눈 비비고 나온 참가자가 억울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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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Spanish Top Wines t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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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칵테일 리셉션이라고 하기에는 고급스러운 식사가 타이틀에 걸맞았다. ‘럭셔리’




점심 식사가 끝난 후 본 게임이 시작됐다. 참가한 와이너리 중 수입사가 없는 곳이 많아서 수입사 관계자는 보석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소믈리에들은 여기저기 테이스팅한 후 마음에 드는 와인을 자신의 업장에서 쓰고 싶어서 수입사 관계자에게 요청한다. 욕심나는 매력적인 와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다들 인기가 있었지만, 특히 사람이 많았던 두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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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화이트 맛집. 보르도 스타일의 레드 와인도 훌륭했다.




첫 번째는 이날 화이트 와인 ‘맛집’으로 이름난 ‘칸 라폴스 델스 카우스(Can Rafols Dels Caus) 와이너리’였다. 오전 세미나의 유일한 화이트 와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탁월했다. 프랑스 루아르 지역이 원산지인 ‘슈낭 블랑(Chenin Blanc)’으로 만든 ‘라 칼마’외에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인끄로시오 만조니(Incrocio Manzoni)’ 품종으로 만든 ‘엘 로카릴리스’,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 카바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쟈렐로(Xarel.lo)’를 사용한 ‘쟈렐로 파이랄’ 등의 화이트 와인은 전체적으로 풍성한 향과 산뜻한 산도, 그리고 특유의 미네랄리티 등이 발군이었다. 수준급 스페인 화이트 와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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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1905년이라는 숫자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 맛집은 쉐리 생산자 ‘페레즈 바르케로’다. 세계 3대 주정강화 와인 중 하나인 쉐리 중 페레즈 바르케로는 페드로 히메네즈 품종을 사용한 스위트 쉐리를 주력으로 만든다. 이날 생산자 중 테이스팅을 위한 줄이 가장 긴 와이너리였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1905년 아몬티아도’ 덕분이었다. 코에서는 달고나 사탕, 고가구, 견과류, 바다내음 등이 무척 복합적이고, 입에서는 ‘달다.’라는 표현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오묘한 맛과 떠나지 않는 긴 여운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솔레라 시스템’을 사용해서 숙성을 시키다 보니 정확히 1905년 빈티지는 아니지만, 그 시작이 1905년이고 평균 80년 이상이기에 한 세기의 세월을 마신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스페인 와인하면 오크 향과 알코올이 지나치게 강한 와인, 저렴한 와인이라는 두 가지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럭셔리 스페인 와인 행사는 이 두 이미지에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나타냈다. 오랜 전통에 따라 오크 향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새 오크의 사용을 절제하면서 포도와 토양을 최대한 나타내는 모습도 많이 나타났다. 그리고 스페인 와인은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그것은 ‘싸구려’라서가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비가 탁월한 ‘벨류 와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싸고 맛있는 와인, 마다할 이가 누가 있을까?

이날 행사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한국 시장을 향하는 잘 짜인 출정식 같았다. 그들의 붉은 깃발이 휘날릴 날이 속히 올 듯하다. Viva la Diva !


프랑스 유로저널 박우리나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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