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상투 튼 유아인, 눈빛부터 확 변해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상투를 틀고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아인은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에서 훗날 조선의 철혈 군주가 되는 이방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방원(유아인 분)이 정도전(김명민 분)이 있는 도화전을 찾은 모습에서 길었던 머리를 상투를 틀어 올리고
옷차림 역시 짙은 색상의 의상을 갖춰 입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겉모습부터 완벽하게 바뀐 이방원을 통해, 그의 마음속 변화를 예감케 한다.
‘육룡이 나르샤’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조선 건국’을 향한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 이방원, 이방지(변요한 분), 분이(신세경 분), 무휼(윤균상 분)의 날갯짓이 더욱 가열차지고 있다. 여기에 육룡과 개혁에 대한 뜻은 같으나, 다른 방법을 꿈꾸고 있는 정몽주(김의성 분)의 굳은 의지 역시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극적 긴장감의 분수령은 이방원이 그 동안 누구보다 믿고 따랐던 스승 정도전의 마음속 계획을 듣게 되면서 모든 것이 정지. 새 나라 조선에서 아버지 이성계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은 이방원은 충격에 휩싸였고, 피할 수 없는 변화를 예고했다.
이방원은 이미 오래전 해동갑족 황려 민씨 가문의 민다경(공승연 분)과 혼례를 치렀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투를 틀지 않았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새 나라 ‘조선’에 대한 꿈에 피가 끓던 소년 이방원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다. 그런 이방원이 상투를 틀고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의 변화가 이방원의 변화를 시작으로 폭풍을 향해 달려가는 ‘육룡이 나르샤’에 어떤 폭풍을 몰고 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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