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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6.01.20 16:20
유럽현대예술의 안방, 독일무대에 도전하는 이혜경&이즈음 무용단
조회 수 2214 추천 수 0 댓글 0
유럽현대예술의 안방, 독일무대에 도전하는 이혜경&이즈음 무용단 창작무용 "기억의 파편, 이 시대 약자들의 노래" 독일 초연
베를린 소재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 재단의 Kunst Haus를 시작으로 주독 한국문화원, 보름스(Worms) 시립박물관(Nibelungenmuseum) 등 3개 단체로부터 초청을 받아 초연하게 되는 신작 "기억의 파편"은 전 세계의 이슈가 되었던 대형 사건들의 기억을 파편화하고 간헐적으로 삽입시켜 안무로 승화시킨 무용극으로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는 동시에 그들을 위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작품에서 내뿜는 한국적 색채가 독일사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혜경&이즈음 무용단은 지난 수 년 동안 활발한 국제활동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꾸준한 지지층을 쌓아왔다. 안무가 이혜경(42)이 이끄는 무용단은 동양예술단체로는 이례적으로 독일 다름슈타트시립극장에서 2014년 시즌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해는 오스트리아 린츠주립극장에서 강화도령 철종과 봉이의 영혼결혼식을 무대에 올려 대성공을 거두면서 그 실력과 수준이 유럽에 알려졌다. 2016년 신작 "기억의 파편"은 대표안무자 이혜경 외에도 신진 안무가로 주목받고 있는 김보연이 조안무를 맡았으며, 작곡가 최명훈, 의상디자이너 민천홍, 조명디자이너 김철희 등 국내 공연예술계의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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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우리는 때론 강자의 위치에 서기도 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약자로 살아갈 때가 많다. 그리고 우리는 인생의 거대한 무게감를 느낄 때에야 비로소 겸손하게 되고 그때에야 자신이 한없이 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 작품은 바로 이 시대 약자들의 노래이며 절규이다. 니벨룽엔 박물관에 소장된 고미술품과 한국의 전통춤사위와 탈, 그리고 '한삼'이라는 오브제는
역사의식적 측면에서 욕망과 갈등, 상실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보여주는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와 공통점이
있다. 이 점을 착안해 한국의 탈춤을 작품에 녹였다. 그 이유는 한국의 탈춤이 피지배계층 즉
약자들의 대표적인 표현방식이었기 때문이다. - 공연 배경 중세 독일의 영웅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 (Das Nibelungenlied ist ein mittelalterliches Heldenepos. Die Textfassung, die wir kennen, entstand zu Beginn des 13. Jahrhunderts. Sie wurde in Mittelhochdeutsch aufgeschrieben. Der Stoff ist jedoch bedeutend älter. Das Nibelungenlied erlangte im 19. Jahrhundert den Status eines Nationalepos der Deutschen, mit Siegfried dem Drachentöter als Nationalhelden.)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보름스(Worms) 시에는 시가 자랑하는 니벨룽겐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단순히 소장품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음악가, 비디오 아티스트들과 공동작업을 하면서 공연예술을 유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독일 가사문학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장편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는 작가 미상이며 민간에서 전해오는 전설/신화다. 전반부 19편, 후반부 20편에 모두 2444절, 9776 행으로 구성된 대작이다. 또한 이 전설을 바탕으로 리하르트 바그너는 오페라 " 니벨룽겐의 반지"를 작곡했다. 박물관은 이에 관한 모든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니벨룽겐 박물관은 한국의 안무가 이혜경에게 "니벨룽겐의 반지"의 내용에 담겨있는 인간의 욕망과 상실 그리고 현대인에 대한 위로를 표현하는 안무를 제안했다. 이에 이혜경은 "기억의 파편"이라는 제목 아래 "이 시대 약자들의 노래"라는 부제를 달아 안무를 완성했다. 박물관 측은 "기억의 파편"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한국적 색채와 전통 요소가 서로 잘 어울린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독일 초연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독일 유로저널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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