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장혁도, 유오성도, 김민정도 '눈물의 연기'
KBS수목드라마‘장사의 神-객주 2015’의 장혁-유오성-김민정이 3인 3색 눈물연기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세 사람의 연기력을 그대로 보여준 눈물의 명장면이 화제를 낳고 있다.
천봉삼(장혁)의 눈물
“나는 당신하고 헤어질 수가 없소. 작별인사 같은 거 하지 말란 말이오!”
31회 방송에서 평생의 정인이었던 한채아가 죽은 후 애처로움과 처절함에 흘린 눈물씬이다. 장혁은 정말 어려운 길을 돌고 돌아 겨우 자신의 부인이 된 한채아가 갑자기 죽음의 순간에 이르자 마치 혼이라도 나간 듯이 제정신이 아니었다. 독사의 맹독이 온 몸에 퍼진 한채아가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그 순간까지 장혁은 계속해서 이름을 부르는 가하면, 얼굴을 매만지고 땀을 닦아주는 등 다시 회생하기만을 기다렸다. 평생을 함께 할 운명으로 만나 아들까지 낳고 이제 막 행복해지려했던, 이 세상 누구보다 가슴 속 깊이 사랑하는 아내 한채아를 떠나보내면서 장혁은 절절하고 애처롭게 오열한다.
“내가 육의전 대행수가 되는 날...이 세상에서 제일 화려한 무덤을 만들어 주마”
길소개(유오성)의 눈물
12회 방송에서 박은혜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대한 회한의 눈물이다. 유오성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박은혜를 부담농에 넣고 수장했던 상태. 심지어 유오성은 누나인줄 모르는 동생 장혁에 의해 박은혜를 죽게 만들면서 더한 고통을 느끼도록 했다. 박은혜를 수장시키고 난 뒤 유오성은 술을 마시며 환영으로 나타난 박은혜에게 죄책감을 토로했다. 유오성은 “넌 나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 너 때문에 죽은거다”라고 책임을 전가, 양심의 가책을 털어버리려고까지 했던 상태. 하지만 이내 “소례야... 내가 육의전 대행수가 되는 날 너한테 이 세상에서 제일 화려한 무덤을 만들어주마”라며 박은혜를 죽게 만든 회한과 스스로에 대한 울분이 섞여있는 눈물을 펑펑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사진: KBS수목드라마‘장사의 神-객주’ 화면 캡쳐>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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