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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증권가에서 발표하는 ‘수익경고’ 지난해 말에 가장 많아


최근 영국 증권가의 한 컨설턴트 그룹이 조사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해 영국 증권가에서 발표하는 ‘수익경고(profit warning)’ 건수가 경제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4/4분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한 수익경고는 총 100건이었는데 이는 2009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라는 것이다.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기업들은 자신들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수익성이 적을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반드시 투자자에게 투자유의를 알리는 경고 조치를 하도록 되어 있다. BBC는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근의 중국 경제 성장률의 저하와 원유값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대부분의 영국의 증권 거래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하락이 세계 경제를 다시 후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중국은 6.9%의 경제성장을 이루었는데, 이는 2014년 7.3% 보다 하락한 수치이며, 25년 만에 7% 이하로는 처음으로 떨어진 수치로서, 수십년만에 가장 낮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원유값 하락 등의 이유로 원유와 관련된 회사들에 대한 수익경고가 가장 많이 발표되었으며, 도매업과 여행업 역시 투자 경고 발표가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상장기업 중 약 17%가 지난 한 해 동안 수익경고를 발표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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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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