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여론조사, 국민 지지율 대혼란 속에 갈팡질팡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이승만 국부’ 논란, 영입인사 기준 논란, ‘계파 갈등, 문자 메시지 파문’으로 하락한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더민주,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은 국민의당 하락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했다.
더민주당은 문 대표의 ‘사퇴 배수진’ 신년기자회견, 잇단 인재영입, 박영선 의원의 잔류로 당이 급속도로 안정화되면서 PK·경기/인천·호남, 20·40대, 진보·중도층에서 결집하며 20%대 중반을 회복했다.
반면, 국민의당의 당은 ‘이승만 국부론’ 촉발 이념적 정체성 논란, 영입인사 기준 논란, 계파 간 갈등 노출 ‘문자 메시지 파문’으로 광주·전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2016년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정당지지도는 새누리 39.2%(▲3.1%p), 더민주 25.0%(▲2.5%p), 국민의당 17.1%(▼3.6%p)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22일까지여서 천정재 국민회의와 국민의 당 합당 결과에 대한 민심은 반영되지 못했으나,국민회의 1.5% 와 무당층의 10.2 % 등에서 국민의 당에 얼마나 지지율이 옮겨갈 지가 미지수이다.
야권 전체(더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국민회의)의 지지율은 48.2%로 새누리당(39.2%)과의 격차는 1주일 전 대비 3.3%p 좁혀진 9.0%p로 나타났고, 더민주는 국민의당과의 격차를 지난주 1.8%p에서 이번 주 7.9%p로 오차범위(±2.0%p) 밖으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당(33.4%)은 광주,전라지역에서만 더민주당(23.7%)을 앞섰을 뿐만 대부분의 지역,연령층,이념층, 그리고 직업군들에서 더민주당에게 밀렸다.
한편,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쟁점입법 촉구 서명운동 참여’로 수도권·충청권, 2030세대, 중도보수·진보층에서 부정평가(48.6% ▼3.4%p)가 하락하고, 기존의 박 대통령 반대층 일부에서 관망의 유보적 태도가 급증했으나, 향후 지지율 낙관적(긍정적: 44.1%)으로만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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