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LPGA 사상 처음 파4 홀인원
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사상 처음 세운 '파4홀 홀인원'을 기록했다.
장하나는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 218야드로 세팅된 8번홀(파4)에서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렸고 볼은 그린 1m 앞에 떨어진 뒤 굴러서 홀에 들어갔다.
장타자들이 많은 남자골프에서도 파4 홀인원은 잭 니클라우스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골프계 내로라하는 기록을 세운 전설 등도 한 번도 세우지 못할 정도로 매우 드물어, 유일하게 2001년 앤드루 매기(미국)가 피닉스오픈 1라운드 17번홀(333야드)에서 드라이브샷으로 홀인원을 낚은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3월에는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에서 애런 브래들리(호주)가 336야드, 파4인 17번 홀에서 드라이브샷을 그대로 홀 안에 넣었지만, 홀인원이 아니라 버디로 기록됐다.
브래들리의 첫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아웃오브바운즈 지역으로 날아갔고 세 번째 샷으로 날린 공이 홀 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는 2015년 5월 8일 모리셔스 벨 옴브레의 헤리티지 골프클럽(파71·7천36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모리셔스오픈 2라운드에서 하비에르 콜로모(스페인)가 305m(334야드) 거리의 파4 홀인 9번 홀에서 드라이브샷을 그대로 홀인원으로 연결되어, 유럽프로골프 투어 사상 파4 홀에서 최초의 홀인원으로 기록되었다.
아시아 투어에서는 2014년 8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사푸라켄카나 내셔널 예선 토너먼트에서 말레이시아 모흐드 나즈리 자인이 289야드짜리 16번홀에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세계 최장 파4 홀 홀인원 기록은 1965년 10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미라클힐스 골프장에서 당시 아마추어 골퍼였던 로버트 미테라는 447야드로 조성된 10번홀에서 시속 50마일 뒷바람의 도움을 받아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나온 공식 기록은 2006년 9월 한국청소년골프협회 주최 제1회 알룩스포츠배골프대회에서 박승균(당시 용인구성고 2)군이 작성한 게 유일하다.
<사진: KLPGA 제공 >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