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지카바이러스감염 사례 첫 확인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ZIKA virus)의 발병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최근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이 오스트리아의의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를공식적으로 확인하였다.
최근 오스트리아의 각종 언론사들은 오스트리아의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의 사례에 대해 보도했다.비엔나 대학교 열대의학과장인 우르술라비더만-슈미트교수(Prof. Ursula Wiedermann-Schmidt)는 Ö1과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을 여행한 한 오스트리아 여성이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인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의 뇌가 덜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게 되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브라질에는 수천명의 인구가 이에 감염되어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미주 대륙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비엔나 대학교 열대의학과의파멜라렌디-바그너(Prof. Pamela Rendi-Wagner) 교수는 Kurier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오스트리아 여성이 브라질 여행에서 돌아온 뒤 지카바이러스의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혈액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 되었다고 밝혔다.
감염 여성은 현재 임신상태는 아니며앞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렌디-바그너 교수는 지카바이러스는 오스트리아에는 서식하지 않는 아에데스 모기에 의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현재 오스트리아 내부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없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지카바이러스의 증상은 어른과 어린이에게 모두 독감증세,안염(inflammation of the eyes), 관절 통증, 발진 등을 동반하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증세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하지만 지카바이러스는태아에게 치명적이므로 임산부들은 지카바이러스의 영향권에는 여행하지 않도록 권고되고 있다.
<사진 출처: Muhammad Mahdi Karim/Wikimedia>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박소연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