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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의 비만 문제 갈수록 심각, 정부의 해결책은 빗나가


영국인들의 비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정부가 비만 관리를 위해 내어 놓은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르면, 비만은 아이들이 아닌 부모의 식습관에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함에도, 엉뚱하게도 정부가 아이들에게만 비만 교육을 강화해 왔다는 것이다.


비만 전문가인 수잔 제브 박사는 최근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캐머런 정부의 앞선 비만치료 정책이 “실책”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보건당국이 아이들에게만 초점을 두고 비만 관리 정책을 펼쳐왔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비만 관리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행동과 식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모를 통해, 아이들이 너무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18- 영국2-인디펜던트.jpg


그동안 정부는 학교 학생들에만 집중해서, “아동 비만 전략”이라는 정책을 전개해 왔으며, 이와 관련한 전략 보고서가 이달 말에 발간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정부 관계자들은 이 전략보고서와 관련해서 막바지 수정 작업 중에 있으며, 관계자들 간에 보고서에 담을 내용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고서에 포함될 내용으로는 지방 정부가 지역 내 패스드푸드점의 개설을 제한하는 권한을 갖도록 한다든지, 식음료 업계가 설탕의 용량을 줄이기로 한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방안을 도입한다든지 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앞서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아이들의 비만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부모들의 교육 및 식습관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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