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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2016.02.09 21:40
수준 높은 신년음악회로 출범, 제 37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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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신년음악회로 출범, 제 37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제 37대 정종완 회장 집행부는 한인회 역사상 이때 까지 없었던 수준 높은 신년음악회를 매해 첫 사업으로 가지자는 전통의 기초를 놓으면서 출범의 신호를 아름답고 예술적인 소리로 울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엔나 소년합창단의 콘서트 홀인 ‘무트’(Muth)에서 열린 ‘제 1회 비엔나 한인 신년음악회’에서 정종완 신임회장은 개회인사말을 통하여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인동포 여러분들의 각 가정과 사업장에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린다”며, “올 한 해 뜻하시고 소망하신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새 임원단의 첫 해 출발을 뜻 깊게 가지는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서 신년음악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힌 정회장은 “신년음악회를 통하여 교민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음악을 통한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보다 활기차게 새해를 시작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 음악회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럽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물류유통업체중에 하나인 ‘판아시아’의 사장이기도 한 정회장은 신년음악회를 주관하는 WCN(대표 송효숙)과 한인연합회 임원진, 관계자 분들, 후원해 준 한국식품기업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음악회가 해 마다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완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하여,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 한인 신년음악회 공연을 한인 동포들과 비엔나 시민들을 모시고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송영완대사는 “이번 행사는 금년 초부터 2년간 한인연합회장으로 봉사하게 된 정종완 신임회장님의 의욕적인 추진 끝에 성사된 것”이라고 말하고, 음악회에 출연하는 모든 분들과 행사준비를 위하여 수고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앞으로도 신년음악회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대사는 이번 공연은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음악인들이 동포사회를 위한 뜻을 모아 펼치는 무대이기도 하다고 강조하고, 오늘의 공연을 통하여 한민족의 예술적 우수성을 또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빈국립음대 바이올린과 최우수 졸업생으로 2006년 이태리 비엘라 국제콩쿠르 죠반니 알베르티니 상의 1등 없는 2등으로 입상,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RSO)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이 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주향의 연주로 시작되었다. 광주시향 객원악장과 한-오 오케스트라 악장을 지낸 박주향은 헨릭 비니아우스키의 ‘Polonaise brillante in A-Dur, Op. 21'과 에드워드 엘가의 ’Salut d'amour, Op. 12' 두 곡을 전통적인 스타일로 아름답고 중량감 있게 연주했다. 빈 프라이너 콘서바토리움 조교 피아니스트 김민주의 반주도 돋 보였다. 서울음대, 빈국립음대석사-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2015년 독일 최고 ARD국제성악 콩쿠르에서 2등상을 받은 소프라노 이수연은 첫 곡으로 김동진 곡 ‘신아리랑’을 훌륭하게 잘 불렀다. ARD콩쿠르 직후 독일 올텐뷔르기쉬 국립극장 솔리스트로 발탁된 이수연은 두 번 째 곡으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렛토’의 아리아 ‘Caro nome'를 놀라운 대가적인 창법을 구사하면서 훌륭하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서울음대졸,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 과정 졸,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극장 객원 솔리스트로 활동한 바리톤 나건용은 첫 곡으로 김연준 곡 ‘청산에 살리라’를 에너지가 넘치게 흐르는 맑은 목소리로 잘 불렀다. 현재 부다페스트 국립오페라 극장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나건용은 둘 째 곡으로 비제의 오페라 ‘칼멘’의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를 웅장한 성량과 높은 기교, 역동적인 연기로서 훌륭하게 불렀다. 2015년 독일최고 ARD 피아노 듀오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한 ‘ShinPark Duo'(클라라 미정 신-사무엘 상욱 박)의 연주는 성숙의 최고영역을 눈앞에 둔 듯한 황홀함을 느끼게 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박쥐‘의 서곡을 네 손을 위한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박쥐의 서곡‘을 먼저 연주한 신박듀오의 건반기교는 어떤 ’피아노마술사의 손 놀림‘같은 것으로 느껴지도록 하는 신기한 즐거움을 주었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Op. 39'에서의 ‘3개의 왈츠’(제 1, 6, 5번의 순서로 연주)를 두 번 째로 연탄한 ‘신박듀오‘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앉은 몸 춤을 추지 않으면 안 되도록 신명나게 만들었다. 이들은 앙콜 박수를 강렬하게 받아 다시 나와서 ’박쥐 서곡‘을 연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마지막 순서로 소프라노 이수연과 바리톤 나건용의 듀엣이 있었다. 첫 곡은 모찰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듀엣 ‘La ci darem la mano', 두 번 째 곡은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렛타 ’즐거운 과부‘의 듀엣 ’Lippen schweigen'이 였다. 오페라 무대경험이 많은 노련한 나건용의 리드와 최근 1-2년 사이에 목소리와 연기가 터진 이수연의 듀엣은 청중들로 하여금 감미롭고 낭만적인 세계로 젖어 들게 했다. 이상 3개 성악순서의 반주는 비엔나 무대에는 새로운 얼굴인 피아니스트 제이 방(Jei Bang)이 맡았다. 제이 방은 선화예중고와 이화여대 학사석사, 영국런던왕립음악원 피아노반주과 석사수석, 현재 빈국립음대 피아노실내음악 포스트그래듀에잇 디플롬 과정 재학 중이다. 휴식시간 후 가진 제 2부 순서에서는 2015년 창립된 비엔나 한글학교(교장 조윤영)학생합창단 ‘비엔나 한인 소년 소녀 합창단’이 먼저 동요잔치를 벌였다. 임혜선 지휘, 홍유정 반주로 진행된 합창에서 한국동요 ‘우주 자전거’, ‘구슬비’, ‘꿈꾸지 않으면’, ‘홀로 아리랑’ 등 네 곡이 울려 퍼질 때 청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창단 수 개월이 채 안되는데도 24명 어린이들의 노래 솜씨가 크게 발전한 것에 모두 놀라운 감탄을 감추지 못하는 듯 했다. 매년 5-6월 중 1회의 정기연주회와 3-4회의 자선, 위문공연을 가지고 있는 ‘비엔나 한인여성 합창단’(단장 전미자, 회장 박경화)은 박승유 지휘, 김민주 피아노 반주, 박승원(바이올린)-오지희(첼로)합주로 세곡의 합창곡을 감동 깊게 들려주었다. 2015년 런던 국제 지휘 콩쿠르 1등상을 수상한 지휘자 박숭유의 성숙해 가는 지휘력과 빈 프라이너 콘서바토리움 조교로 승진한 김민주의 반주-코치의 실력 향상은, 젊고 가창력 있는 소프라노 정한별, 나오미 등의 합류로 수준 높은 합창을 들려주었다. 한국의 합창곡 ‘바람의 노래’, ‘아름다운 나라’는 향수와 현실의 아픔을 깊게 공감케 했다. 작년에 작고한 오스트리아 최고 대중 가수 ‘우도 위르겐즈’의 노래 ‘내일의 우리들’(Ihr von morgen)은 황막한 오늘의 상황 속을 슬프게 나아가지만 따듯한 내일을 안겨 주는 꿈을 아련하게 안겨 주었다. 박승유, 박승원 두 딸의 연주를 보기 위하여 한국에서 온 첼리스트 김유정 광주 여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의 참석도 합창의 묘미를 더해 주었다. 제 37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는 한국에서 실어 온 설날 송편과 수정과 등을 마련, 휴식시간에 청중들이 들면서 환담과 정을 나누도록 했다. 정종완 회장과 강유송 부회장, 박윤경 사무총장 등 임원들은 동포들과 새해인사를 나누기에 바빴다. 송영완대사와 부인 황상미 여사, 정연두 차석대사(공사), 김해남영사, 고영걸 1등서기관을 비롯한 대사관직원들은 동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특별히 초대되어 온 오스트리아 현지인들과 외교대표부 외교관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인동포사회 역사상 처음 가지게 된 신년음악회를 위해 한국대사관, 한인문화회관, 판 아시아, 금홍인삼, 광천 김, 한성식품, 참이슬 진로, CJ, NH무역, 매일식품, 한일식품 등이 후원했다. <사진 및 기사 자료 제공: 새로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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