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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도 없이 시작한 한국 썰매, 최단 시간내 금,은 휩쓸어
스켈레톤 윤성빈은 8차 월드컵 은메달세계랭킹 2위,
한국 봅슬레이 대표주자인 원윤종과 서영우 조는 금메달,
석영진과 장기건조는 동메달

소치동계올림픽 당시만해도 장비도 없어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것을 빌려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썰매가 불과 2 년만에 각종 세계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면서 평창동계 올림픽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한국체대)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로 장식하면서 세계 랭킹 2 위를 지켰다. 
지난 7차 대회에서 한국 스켈레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금메달을 손에 넣었던 윤성빈은 7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윤성빈은 27일 독일 퀘닉세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41초38로 결승선을 통과, 2위에 올랐다.

이날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0초94를 기록, 28명의 참가자 중 3위에 올랐고, 2차 시기에서는 속력을 더 끌어올려 50초44로 결승선을 통과한 윤성빈은 전체 순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틴스 두루쿠스가 1분40초82로 1위, 토마스 두루쿠스가 1분41초56으로 3위다. 

두쿠르스의 형이며 역시 세계 정상급인 토마스 두쿠르스, 스타트가 빠른 알렉산더 트리티아코프(러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 주름잡은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 두쿠르스가 올 시즌 유일하게 은메달에 머문 월드컵 7차 대회 금메달 주인공도 윤성빈이었다. 윤성빈은 지난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아시아 선수 역대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이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과 1~8차 월드컵을 합쳐 따낸 메달은 총 7개(금1·은4·동2)다.

또한, 한국 봅슬레이 대표주자인 원윤종(강원도청)과 서영우(경기도BS경기연맹) 조가 27일 독일 퀘닉세서 열린 국제 봅슬레이스 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8차 대회 봅슬레이 2인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9초50으로 1위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올 시즌 8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1-스포츠 2 사진 3.jpg
대한민국 봅슬레이 월드컵팀이 IBSF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려놓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첫 파일럿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세 번째 봅슬레이 파일럿 석영진-장기건팀이 북아메리카컵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전망을 밝혔다.

석영진(27·강원도청)-장기건(30·강원BS경기연맹) 팀은 27일 미국 파크시티에서 개최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제5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부문에서 1차시기 49초 30(4위), 2차시기 49초 41(3위), 총합 1분 38초 71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오랜 시간의 노하우가 필요한 종목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파일럿 데뷔 첫 해에 기대보다 빠른 습득력을 보여주고 있는 석영진에 주위 국가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불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IBSF 북아메리카컵 제5차 대회 여자 2인승 부문에 출전한 김유란-김민성, 이선혜-신미란 팀 또한 각각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및 기사 자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홈페이지 전재>

한국 유로저널 황윤식 기자
eurojournal1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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