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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6.03.07 18:05

의상과 유행의 나라 프랑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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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과 유행의 나라 프랑스 -2



제 2 제정의 유행과 의상


제2제정으로 불리는 나폴레옹 3세 치하의 1852년에서 1870년의 시기는 시기 승마, 사냥, 자전거와 기타 옥외 스포츠 붐으로 바지는 필수적인 것이 되고 외출복으로도 바지의 수요가 증대되었다. 기성복 산업은 고급스러운 재료를 모방하여 값싼 옷으로 대중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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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의 유행이 세계로 가다.


루이 나폴레옹의 황후 으제니는 화려한 의상으로 빠리가 유행(Mode)의 수도가 되도록 힘썼다. 그녀는 여성의 치마 안에 치마를 넓게 퍼지게 하는 크리놀린(그림Crinoline 페티코트)이라는 철사줄이 보강된 속치마를 강화시켜 프랑스 의상 산업에 일익을 담당한다. 그리고 프랑스의 유행은 전 세계가 따라간다.



48- 2.jpg


베흐투가뎅(vertugadin)을 입은 스페인공주의 초상화,
1659년, 디에고 벨라스께즈



제2제정 시절 영국태생의 프랑스 디자이너 샤흘르 후레데릭 워쓰(Charles Frédéric Worth1825- 1895)는 20세에 빠리로 건너와 가쥴렝(Gagelin) 상점에서 일할 당시 마리(Marie Vernet Worth)라는 프랑스여자와 결혼했다. 그녀는 쿠튀르계의 최초의 모델이다.


1858년 워쓰는 자신의 의상실을 휘 드 라 뻬(7 Rue de la Paix) 거리에 열었다. 그리고 상업화와 홍보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워쓰 이전에 꾸뚜리에(디자이너)들은 의상잡지를 통하여 광고하든지 아니면 인형에 옷을 입혀 소포로 보내 자기 작품을 소개하였다. 워쓰는 살아 있는 모델로 자기 아내 마리에게 자기의 독창적인 의상 작품을 입혀 발표한다. 그리고 그 의상발표는 봄과 가을에 걸쳐 정기적인 고급의상발표회를 갖게 된다. 이를 빠리 컬렉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산업혁명과 태동을 함께한 백화점들이 그의 작품 복사품을 대량으로 주문한다.


워쓰 이전에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양재를 하는 장인으로서 옷을 만들었다면 위쓰는 최초의 자기 작품으로서 의상을 하는 아티스트였다. 전시작품에 따른 주문복을 제품화하여 상업적인 발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고객은 아티스트가 선택한 옷의 색깔이나 옷감을 입어야하고 자기 몸의 사이즈에 맞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한 세기 전에 비줴 르 브룅 여류화가가 전 유럽의 왕비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었다면 워쓰는 위제니 왕비를 비롯하여 전 유럽의 왕비에게 모두 옷을 만들어 주었다. 그의 고객은 궁궐에 출입하는 귀족부인, 산업화 시대의 고급 창녀, 산업자본가,은행가, 유명 배우 등이었다.  워쓰 활동시기는 여성의 의상은 크로놀린(페티코트)에서 뚜흐뉴르(Tournure)로 바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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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오스트리아 황후, 1865년
winterhalter 그림 워쓰가 창작한 뚜흐뉴르 의상



나의 작업은 실행하는 것이 아니고 창작하는 것이다. - 워쓰-




오뜨 꾸뛰르 (La Haute Couture)

1868년에 창설된 빠리 의상 조합(La Chambre Syndicale de Couture Parisienne)은 1911년에 정식으로 협회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회원사는 60개에 달하며 이 조합의 설립은 회원사간의 정보교환과 분쟁 조정, 복제와 표절 방지, 회원사 종사자 의 지위와 복지, 견습직원의 교육과 훈련, 정부와의 교섭 등을 목적으로 한다.
1885년 빠리에서 개최된 제 2회 만국박람회에는 각국의 원수와 외교관, 기업가들, 관광객이 빠리로 몰려와 프랑스의 유행을 사가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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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에 빠리에 20여개의 의상실이 있었다. 1946년 대전 후에는 백 여개가 번성하였고 2000년에는 15개 의상 브랜드가 컬렉션을 발표한다.
20세기를 준비하며 쟌느 빠껭(Jeanne Paquin 1869-1936)은 휘 드 라 뻬(3 RUE de LA PAIX)거리에 자신의 의상실을 열었다. 모피나 레이스로 장식한 야회복을 만들어 비즈니스 여인들을 상대로 마케팅에 성공한다. 의상에 마케팅을 접목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 쟌느는 야회에 나타날 때 자신이 고용한 톱 모델들에 둘러 쌓여 나타났다. (그림:세기초의 의상을 걸친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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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와 함께 지하철이 개통되고 의상은 보다 간편해야할 이유가 생겼다. "지하철 패션"이 시작된다.
1921년 수잔 랑그랑(Suzanne Lenglen)의 어머니는 세계적인 테니스 참피언인 딸의 의상을 책임지고 처음으로 거의 무릅까지 올라온 치마를 수잔에게 입혀 새로운 테니스 복장(그림)을 창작해 주었다. 이 편안한 테니스 의상을 일반 여성들이 거리에서 입고 활보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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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이어서 계속)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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