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9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브라질의 우뚝 솟은 블랙수트의 모더니스트

Mira Schendel 1



1. 존재에 대한 동양사상의 해석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이 혼합된 듯한 검은색 바탕에 큰 마름모가 두개 있는 이 작품은 현재 데이트 모던 갤러리(Tate Modern Gallery) 2층에 전시되어 있다. 이것은 2014년에 데이트 모던 갤러리가 20세기의 중요한 작가로서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로 소개한 미라 쉔델(Mira Schendel,1919-1988) 의 것이다.
 


30- 4.jpg


Untitled,미라 쉔델,193



중국 화가 제백석(Qí Báishí, 齐白石,1860-1957)의 그림을 통해서 극동(Far Eastern)의 우주적 세계관(Cosmovision)을 배운 그녀가 그것을 자신의 작품속에 표현하기 시작할 때의 작품이다.
중국의 남북조 시대에 활동했던 남제의 화가요 최고의 비평가였던 사혁이 소개한 동양화의 화론 6법 중 소위, 전이모사(轉利模寫), 즉 대가의 그림을 베끼는 것과 같은 작업을 통해, 미라 쉔델(Mira Schendel)은 존재에 대한 우주질서의 동양사상을 자신의 해석으로 풀어보고자 시도했었다.


영국인들이 많은 기회를 통해 유럽과 미국 작가들에 익숙한 반면, 상대적으로 브라질의 예술에 생소하다고 말하면서, 당시 미라 쉔델(Mira Schendel)의 전시를 기획했었던 데이트 모던 갤러리 큐레이터 타냐 발슨(Tanya Barson)은 특히 브라질 모더니즘(Modernism)의 대표적 인물 중 한 사람인 미라 쉔델을 만난다는 것은, 그것도 250여점이 넘는 큰 규모로 만나보는 것은 평생에 한 번 있을 대단한 기회라고 말했다.
 


30- 1.jpg


2014년 데이트 모던 갤러리 미라 쉔델 전시회장




2. 브라질에서 나는 그림을 시작했다


타냐 발슨(Tanya Barson)은 브라질 모던니스트 대표적 작가 중 한 사람인 헬리오 오이티시카(Hélio Oiticica, 1937 -1980)를 2007년에 기획·전시할 당시, 몇개의 작품으로 이미 미라 쉔덜(Mira Schendel)를 접했었다고 한다.
그 때, 미라 쉔델(Mira Schendel) 작품의 대단한 에너지에 매력을 느껴 타냐는 브라질로 직접 가서 미라의 딸 아다(Ada)를 만나고 상파울로 갤러리( Pinacoteca do Estado De São Paulo)와 협찬하여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미라 쉔델(Mira Schendel)은 스위스 취리히(Zurich ) 유태인 혈통 집안에서 태어나, 밀라노(Milan)에 있는 카톨릭 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다가, 무솔리니(Mussolini, 1883-1945)에 의해 교육을 중지당하고, 스위스,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유고슬로비아를 거쳐 1953년 브라질 상파울로(São Paulo)에 살게 되었다.
 


30- 2.jpg


미라 쉔델(Mira Schendel)



당시 상파울로에는 그녀와 같이 세계대전과 이데올리기적 정치문제를 피해 이민을 온 많은 지식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1950년대의 모더니즘을 긍정적으로 자신들만의 해석을 통해, 콘크리티즘(concretism)와 네오콘크리티즘(Neo-Concretism)을 만들었다.


미라 쉔델(Mira Schendel)도 네오콘크리티즘의 한 작가였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을 잘 들여다 보면, 네오콘크리티즘(Neo-Concretism-추상적인 이미지의 기계적이고 날 것 같은 힘을 표현하고자 했던 concretism에 비해 더욱 감정적인 버전을 중요시했음)뿐만 아니라, 레터리즘(Letterism), 컬러필드페인팅( Color Field painting), 미니멀리즘((Minimalism),  그리고 초기 개념 예술(Early Conceptual art)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특성들이 있다.


추상적이고 컬러풀한 캔버스 작품들부터, 복잡하게 매듭지어진 화선지 작품들, 유리, 아크릴의 투명한 그래픽 물체들, 수백개의 모노타이프의 프린트들, 카톨릭의 종교적이고 중국 역경(I Ching, Book of Changes)의 철학적인 주제들의 복잡한 그림들까지 그녀가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초기 작품을 보면,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 모란디(Giorgio Morandi, 1890-1964), 독일 화가 폴 클레(Paul Klee)의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환상적이고 함축적인 느낌과 비대칭적이고 건축학적 구성요소들이 두드러진다.
 


30- 3.jpg


Untitled,미라 쉔델,1954


 


30- 5.jpg


Untitled, 미라 쉔델, 1954-55



하지만, 화면의 평편함에 지루함을 느꼈던 그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추상성을 실험하면서, 추상적이냐, 구체적이냐 하는 용어는 자신의 작품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다라고 여기고, 추상적이기도 하고 반대로 구체적이기도 한 작품들을 여자의 작품이라 생각되지 않을 만큼 과감하고 대담한 형태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3.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나에게 삶과 죽음의 문제였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71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026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109
902 오지혜의 ARTNOW 이스트런던의 대표갤러리 The Approach file 편집부 2017.10.02 2192
901 최지혜 예술칼럼 생각을 이미지화하여 우리 눈에 보이게 한다 - 르네 마그리트 4 file 편집부 2018.05.07 2195
900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명품의 거물 LVMH와 티파니 file 편집부 2019.12.04 2195
899 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31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4장 부르고뉴(Bourgogne) – 4 file eknews 2014.09.02 2201
898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3) file eknews 2017.03.20 2202
897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서 무슨 아이템으로 비즈니스를 할까? 한인신문 2009.07.08 2204
896 영국 이민과 생활 존경하는 님을 보내며 한인신문 2009.06.23 2205
895 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36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5장 샹파뉴(Champagne) - 2 file eknews 2014.10.21 2206
894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지중해 문명지역 문화 예술 산책 (6) - 지중해변 한 민족의 이야기(2) file eknews 2017.01.23 2206
893 아멘선교교회 칼럼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자 예수그리스도를 아는것이다. 편집부 2018.10.29 2206
892 최지혜 예술칼럼 낭만 그것을 찾아서 3 file eknews 2017.02.06 2213
891 최지혜 예술칼럼 자연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file 편집부 2019.04.15 2215
890 박심원의 사회칼럼 동상의 나라 file eknews 2016.06.19 2217
889 김재완의 IT 융합 칼럼 4차 산업혁명과 차세대 카메라 기술 #2 file eurojournal_editor 2018.01.09 2217
888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신화 철학 성경 산책 - 2 file eknews 2016.08.21 2219
887 박심원의 사회칼럼 거꾸로 생각하기 file eknews 2016.09.19 2220
886 최지혜 예술칼럼 그녀가 나를 치유했다 file eknews02 2018.06.04 2220
885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2) file eknews 2017.03.13 2224
884 EU기업들을 사들이기 시작한 중국기업들 (Part I) file eknews 2015.07.06 2225
883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신화 철학 성경 산책 - 3 file eknews 2016.09.06 2226
Board Pagination ‹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