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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6.03.14 18:22

의상과 유행의 나라 프랑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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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과 유행의 나라 프랑스 -3



의상계의 전설 샤넬, 꼬꼬샤넬

의상계에 전설이 된 샤넬(Gabrielle Chanel1883-1971 Coco Chanel ))은 가브리엘 보뇌르라는 고아 소녀였다. 12살에 어머니를 여위고 아버지에 의하여 꼬레즈의 씨또회 수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25세에 파리로 올라 왔다. 샤넬은 프랑스 엘레강스의 상징이 되었으며 자기 이름을 딴 향수로 유명하다.

1915년 유럽은 전쟁과 혁명의 와중에 정국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었다. 샤넬은 실용의상의 새로운 형태로 수요자의 기호를 맞추었다. 코코 샤넬은 여성을 위한 새로운 스타일과 남성 유니폼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창작을 하여 여성의 육체를 의상의 압박에서 해방케 한다. 샤넬은 허리를 조이며 가슴을 높이는 속옷 보조기구를 없애주고 엉덩이를 높이고 허리를 이중으로 압박하는 코르셋을 없앤다. 치마의 폭이 좁고 길이를 짧게 하여 무릎 아래 5-10cm까지 내린 샤넬 라인을 창안하고, 여성의 바지도 일상화 시켰다. 짧은 쟈켓과 바지를 애용  하며 현대적 실용 의상의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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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기능성과 단순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샤넬의 의상은 여성해방이다.


1차대전 후 1919년부터 1929년까지의 프랑스 사회는 세계적인 불황과 연계되어 재정 위기를 맞는다. 내부의 좌익 정치세력은 노동자들과 연계하여 사회를 불안하게 하였었다. 성 평등을 주장하는 이들 특히 샤넬 같은 유행을 만드는 사람들은 장식적이고 여성미를 추구하는 흐름을 경멸한다. 머리 스타일도 짧은 머리에 자연스러운 가슴을 한 가르쏜 스타일(style garçonne)이 등장했다


그녀가 사용하는 칼러는 검은색 흰색 회색 그리고 황금색 액세서리의 보조 색깔이 있다. 샤넬이어린 시절 수도원에서 보았던 색깔이 그녀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색으로 작품에 옮겨진다. 그녀에게 검정색은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색이다.
1930년대 꼬꼬 샤넬은 사뮤엘 골드윈과 계약을 맺고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의 스타들의 옷을 입히기 시작하였다 샤넬은 종업원 4000명을 고용하여 년 25000벌의 의상을 만든다. 한 26개의 작업실을 가지고 연 1억2천만 프랑의 매상을 올렸다.


 2차대전 중 잠시 독일과 협력하여 유태인들에게 넘어간 자신의 지분을 찾기 위하여 향수를 제외한 사업을 일시 중단하였다. 동시에 1936년 노동자들의 파업 협박에 시달린 트라우마를 독일에 협력함으로 복수를 시도하였으나 그 결과는 독일 스파이 혐의로 샤넬의 명성에 상처만 입혔다. 
10여 년의 공백기 동안은 스위스 로잔에 거처를 정한 후 가끔 빠리의 발몽(VALMONT) 크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스위스 몽트뢰의 찻집 스테펜(STEFFEN)에서 명사들과 교류하며 지냈다.

그녀의 공백기에 빠리에서는 크리스띠앙 디올(Christian Dior)이 뉴룩 « New Look » 을 들고 나와 선풍적인 인기를 몰며 복고풍의 열기를 뿜고 있었다. 디올의 개미허리와 비둘기 같은 새가슴 의상으로 의상계를 이끌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샤넬은 절망하고 실신 직전이었다. 여성의 몸에서 콜셋을 벗겨 주어 해방시켜 준 자신의 모든 작업이 물거품이 된 현실을 보고 1954년 컴백하여 1971년 사망할 때까지 적극적인 유행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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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샤넬의 ‘넘버 5’ 는 향수를 창조하면서 의상과 향수가 어울리게 한 유일한 여성 이다.
샤넬 의상은 영화배우 로미 쉬네데르(Romy Schneider),쟌 모로(Jeanne Moreau)등이 입었고 미국 대통령 암상 당시 영부인 재키 케네디는 샤넬의 핑크빛 의상을 두르고 있었다.


1957년에 의상 부분 오스카상을 받았다. 마릴린 몬로는 밤에는 샤넬 넘버 화이브 몇 방울만 « quelques gouttes de N° 5 » 걸치고 잔다는 한 문장으로 샤넬의 향수는 향수의 정상에 올랐다.
1930년대 빠리는 경제 공황을 맞았다. 30년대 말의 2차대전은 유행과 사치의 수도 빠리를 당분간적막하게 만든다. 불을 꺼서 5년간 파리는 가사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스포츠의 영향으로 여성들은 보다 활동적인 생활을 시작하였다.





2차 세계대전 후의 의상

1945년 철사로 만 든 작은 인형에 의상 작품을 입혀 순회 전시하며 빠리 패션계의 복구 소식을 알렸다. 이 시기에는 디올(Dior)과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뉴 룩의 크리스띠앙 디올(Christian Dior1905-1957)

디올은 1947년 2월 12일 두 개의 라인으로 구성된 봄 컬렉션을 개최했는데, 카멜 스노가 “the New Look"이라고 명명한 이 컬렉션으로 디올은 패션업계의 리더로 부상했다


1947년 컬렉션에 꼬롤(Corolle)이라는 꽃의 곡선에서 가져온 라인과 숫자 8 라인으로 불리는 두 가지 라인을 합쳐  ‘뉴 룩’(New Look)이라는 이름이 명명된다. 컬렉션은 대성공을 거둔다. 어깨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좁게하고, 허리는 벌을 의미하는 게피에르(허리를 조이는 속옷)을 입어 가늘게 조이고 가슴은 둥글게 높이고 치마는 폭이 넓고 정강이 아래까지 내려 가는 긴 길이다. 예전에 옷 한벌에 3m2의 옷감이 필요하였다면 이제는 20m2가 들어간다. 새로운 의상은 여인을 마음에 들게하는 의상이고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의상이라고 그리고 여성(?)으로 돌아가게 하는 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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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디올의 뉴 룩의 등 장으로 빠리는 세계 의상의 수도로 부활했다. 이처럼 유행의 도시로 발전하는 데는 첫째 예술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 그의 예술적 영감은 엄마의 욕망때문에 꺾어져서 아무 학위 없이 학교 문을 나서게 되고 빠리에 화랑을 열어 예술가 친구들과 교류를 한다. 그가 1931년부터 33년의 빠리 화랑을 열었을 때 그의 전시회 카탈로그에 들어간 이름들을 보면 그의 예술적 안목을 볼 수 있다. 카탈로그 서문은 앙드레 브흐똥(André Breton)이 썼다. 전시회 참여 예술가들은  피카소(Pablo Picasso), 달리(Salvador Dali), 마흐셀 듀샹(Marcel Duchamp), 흐네 마그리뜨(René Magritte), Max Ernst, 쟈코메티(Alberto Giacometti), 만 레에(Man Ray), 후안 미로(Joan Miro), 장 아흐프(Jean Arp), 아흐뜌흐아흐포(Artür Harfaux), 등이 있다.


디올의 화랑은 경제 공항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직업을 바꾸어 디자이너로 자신의 이름을 지닌 브랜드로 그는 스타킹과 향수, 화장품, 핸드백, 구두, 회사 등을 제조하여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당시  총 매상액은 프랑스 의상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60억 프랑 이상이었다


1947년 디올의 첫 번째 향수는 자기 누이 꺄뜨린에게 바치는 “미스 디올 Miss Dior"이다. 디올에게 향수는 여자의 개성에 필수적인 보조품이고 향수는 한 벌 의상의 마지막 터치다.
타고난 그림의 재질로 의상을 그리면서 의상계로 들어온다 몇 차례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52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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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가 "천사들의 옷을 맞추러 갔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생활로는 동성애 성향이 짙은 친구들 장 꼭또(Jean Cocteau),프랑시스 뿔랑(Francis Poulenc), 막스 자꼽(Max Jacob), 모리스 사쉬(Maurice Sachs)등이 있다.




전쟁 후 의상 흐름의 변천

의상이, 유행이 멀리 퍼지게 하려고 이미지와 알리앙스를 맺고 텔레비젼을 이용한다. 이미 의상은 소비사회와 피복 산업 관계뿐만 아니라 의상 잡지나 사진 영화 텔레비전의 영상 엘리트로서의 구성원으로 빛나는 면모를 갖게 된다


1946년에서 1956년까지 전쟁이 끝나고 다시 주말과 휴일을 즐기게 되었다. 1946년 프랑스 디자이너인 루이 헤아르(Louis Réard)가 비키니 수영복을 그해 7월5일 소개하여 유행을 시켰다. 비키니 수영복을 런칭하기 5일전 마샬제도의 비키니 섬에서는 핵 폭발 실험이 있었으며 그 폭발력은 두 개의 알몸 가리개를 제외하고 전 세계 여성들의 겉옷을 다 날려버렸다.


1920년대에 유행을 주도한 샤넬(Chanel)은 1954년 다시 의상실을 열었다. 카디 건 수트 같은 클래식 디자인을 현대적인 룩으로 재해석했다. 좌우 양끝이 만나 여미게 되어 있는 칼라 없는 직선 재킷과 날씬한 스커트로 단순하게 디자인된 그의 디자인이 다시 인정받은 것은 2년 후다.


전쟁 후 코르셋을 없애고 여성의 몸을 해방시켜준 것은 뽈 쁘와레(Paul Poiret)였다. 이미 30년대부터 꼬꼬 샤넬Coco Chanel 이 준비한 해방이었다. 의복의 민주화는 음악의 경향과 떼어 놓지 못하는 사춘기 젊은 아이들의 의상이 움직이면서 확산된다,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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