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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프랑스-알제리 독립전쟁 종전기념 추모일 논란



그 동안 프랑스 정치권과 재향군인 사이에서 논쟁이 되어 온 알제리 종전기념식 날짜가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뉴스채널 프랑스티비엥포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프랑스-알제리 전쟁 종전 추모식을 공식적으로 진행한 프랑소와 올랑드 대통령에 대해 극우정당을 비롯한 우파정치권과 일부 연관단체들은 공적 합의를 이루지 않은 일방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프랑소와 올랑드 대통령은 깨 브란리Quai Branly에서 진행 된 기념식을 통해 '3월 19일이라는 날짜가 완전한 평화를 가져 온 것은 아니지만 전쟁이 종결되는 시작을 알리는 표시'라며 희생자를 기리는 상징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를 통해 사회전체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적절한 기념식이며 3월 19일을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좌파진영과 다수 재향군인회는 종전 날짜에 동의하고 있지만 우파진영, 일부 재향군인회, 하르키(프랑스군에 동원 된 알제리인)와 피에 누아르(프랑스 식민지 통치하 알제리인)는 이에 반대한다. 한 주요 재향군인회는 3월 19일이 종전기념일이라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며 기념식 참석을 거부하는가 하면 공화당 니스시장은 추모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알제리는 1954년, 130여 년간의 프랑스 식민지배를 벗어나기 위해 독립전쟁을 시작해 1962년 3월 19일 에비앙협정으로 이 전쟁은 휴전을 맞이했다. 전쟁 종결을 알린 에비앙협정은 이뤄졌지만 사실상 이 날짜가 진정한 종전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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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소와 미테랑 전대통령은 에비앙 협정 후 여전히 폭력과 전쟁상태의 혼란은 이어졌기때문에 3월 19일을 공식적 종전기념일로 인정하지 않았다. 협정 이후 민족 배반자라는 이유로 하르키에 대한 학살이 이어졌고 3개월 후 알제리는 독립을 기념했지만 알제리 오랑시에서 있었던 수백 명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규명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쟈크 시락 전 대통령은 2003년 12월 5일을 기념일로 정했지만 역사적 의미를 가지진 못했다.


반면 다수의 좌파진영은 3월 19일을 알제리 종전 날짜로 하는 것에 동의하고 하고 있다. 2012년 사회당을 비롯해 녹색당 공산당 등 좌파진영이 다수를 차지했던 상원에 의해 3월 19일을 종전기념일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국회에서 여전히 보류 중이다.


이 법안은 3월 19일을 알제리전쟁과 튀니지, 모로코에서 희생당한 모든 민간 및 군인들에 대한 추모일로 지정하고 있다. 

<사진출처: 프랑스 티비 엥포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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