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증가로 성인 72% 자발적‘혼밥족’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자발적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
알바천국이 전국 성인 남녀 1,4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72%가 자발적으로 혼자 점심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점심을 먹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먹고 싶어서(41.6%)가 1위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시간 절약을 위해(16.8%),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14%) 등 대부분의 응답자가 자발적으로 혼자 점심을 먹고 있었으며, 응답자 중 27.6%만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부득이 혼자 점심을 먹는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식당에서 혼자 밥 먹을 때 주변 사람을 의식하냐는 질문에 83.8%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었으며, 이 중 35.9%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고 대답해 예전과 달리 혼자 밥 먹는 것을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성별로 살펴보면 혼자 밥 먹을 때 주변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 중 남성(52%)이 여성(48%)보다 많았으나, ‘부끄러워서 웬만하면 혼자 먹지 않는 편이다’는 여성(77.3%)이 남성(22.7%)에 비해 월등히 많아 여성이 남성보다 주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응답자의 80%가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 점심시간을 혼자 먹는다고 답변했으며, 주 7회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9%로 10명 중 1명은 매일 혼자 점심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 먹는 것 외에도 혼자일 때 편하다고 생각되는 활동에 대해 ▲여행(18.1%), ▲쇼핑(16.6%), ▲영화,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12.8%) 등이 있었으며, ▲술마시기(2.9%)는 가장 적은 응답률로 아직 술은 다른 사람과 함께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족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밥 먹는 것 외에도 혼자 하는 활동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