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원상-황석정, 미친 존재감...장면마다 '강렬'
박원상과 황석정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눈길을 끌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배우 박원상과 황석정이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두 사람은 최고의 신스틸러 위력을 자랑하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첫 만남부터 조들호(박신양 분)에게 돈과 멘탈을 빼앗긴 배대수(박원상 분)는 대부업자의 향이 짙게 느껴지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노숙자 행색을 한 조들호를 깍듯이 대하고 그에게 사무실을 강제로 점령당해도 큰 소리 한 번 내지 못하는 반전매력은 신선함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한 변호사로 재기를 시작한 조들호를 전방위에서 돕고 있는 황애라(황석정 분) 역시 등장할 때마다 발군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뻔뻔함과 자연스러움을 오가며 매 씬마다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특히 박신양과는 전무후무한 케미를 발산, 2회 방송에서는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엉터리 영어발음을 구사하거나 수사하는 중에도 그에게 거침없이 들이대는 등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강소라가 이은조 캐릭터를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인물로 그려나가고 있다.
극 중 국내 최고 로펌 '금산'의 신입변호사로 입사한 이은조(강소라 분)는 곳곳에서 짙게 배어나오는 허당기로 많은 이들을 주목케 했다. 지난 1회에서는 첫 등장부터 힐을 신고 뛰다가 넘어지는가 하면 2 회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는 상사 김태정(조한철 분)의 지시에 엉뚱한 반문을 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또한 그녀는 의뢰인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변론 전략을 짜는 등 일 앞에서 만큼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커리어우먼의 능력을 선보여 걸크러쉬를 유발했다.
강소라는 신입 변호사에게 찾아올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한 뼘씩 나아가는 이은조의 성장을 섬세하면서 공감을 일으키는 연기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에 드라마 속에서 점점 더 빛을 발할 그녀의 열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박원상과 황석정은 더욱 재미있는 장면을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즉석에서 애드리브를 탄생시키는 등 완성도를 높이는 내공을 발휘 중이라는 것. 이처럼 두 배우의 개성만점 연기력과 끊이질 않는 노력은 배대수와 황애라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든 바탕이 되고 있어 이들의 날개 돋친 활약상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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