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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을 보면, 한국 정치에 국민들의 회초리가 절실하다


드디어 막을 내린 4·13 총선은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삶을 위한 대형 이슈와 여야 간 정책 대결이 실종된 맹탕 선거였다.

선거때라면 흔하게 정치권이 국정 방향과 노선에 대해 뜨겁고 진지한 주장을 내놓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대한민국을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는 약속이나 다짐과 같은 정책 대결은 아예 내놓지도 않고, 여권은 청와대의 치마 폭 여부에 따라 친박과 진박 그리고 비박으로, 야권은 비노와 친노로 나뉘어 계파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들을 짜증나게 했다.


그리고 이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들에게 고작 한다는 짓이 용서해 달라는 읍소와 엄살에다가, 출마 후보의 절반이 내건 공약으로 내놓은 개발들이 지역마다, 골목마다 넘치면서 이를 실천하기위해서는 1000조 원이 필요할 정도의 공약(空約)을 남발했다.

흑색선전, 여론 조작 등 불법 선거사범은 지난 총선 때보다 절반 가까이 늘면서, 논쟁은 줄고 밥그릇 싸움은 늘어난 과열, 혼탁 선거로 추락했다.


특히, 일부 청와대발 낙하산 여권 후보들은 자신이 출마한 지역에 대한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한 현안조차도 파악치 못하고 유세 현장에서 청와대만 들먹였고, 이들을 지원까지 나온 여권의 고위층들은 마치 국가 예산이 자신의 쌈지 돈인 것처럼 각종 공약(空約)을 내세워 지역민들을 실컷 우롱했다.  


지역 패권주의와 거대 기득권 정당의 오만, 퇴행적 행태로 중병을 앓고 있는 한국 정치는 지난 19대 국회의 경우 최악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도,이번 총선에서 뭘 잘못했는지는 밝히지도 않은 채 그저 용서해 달라거나 '식물 대통령' '정계 은퇴'로 협박하니 정작 유권자는 짜증이 더 났다.

정파적 이전투구와 3류 쇼들로 '친박' '친노' '패권' '단일화'들이 판을 쳤고, 여야 간에 걸핏하면 무릎 꿇고 사죄하는 정치 쇼를 연출해 일반 국민은 이런 놀음에 지겨울 대로 지겨워졌다.


불과 며칠 전에 자기들이 의도적으로 일으킨 정치 쇼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할 양이면 저들이 지금 한 행동이 내일 또 사죄거리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게다가 꼴불견 춤추기, 노래하기, 모자 쓰기, 후보 업어주기 등이 무슨 이벤트 놀이처럼 이어져 진정성도 없고 비굴해 보이기만 했다. 선거가 코앞일 때는 대통령이라 해도 혹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보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권 후보가 불리한 지역구를 방문하고 국무회의를 통해 20대 국회에 새로운 인물들이 채워지길 바란다고 밝혀 진박을 지원하고 배신의 정치인들에 대한 낙천 운동을 하는 등 국민들이 보아도 노골적인 선거에 개입을 한다.

선거판에서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등 계파간 공천 싸움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어제오늘의 일도 아닌 고질병이지만,이번처럼 여당이 원칙과 기준, 명분도 없이 배신자와 진실한 사람 가려내기에만 노골적으로 열을 낸 경우는 드물었다


여당과의 싸움보다 야·야 싸움에 더 힘을 쏟은 야권도 크게 다르지 않아 이번 선거에서 분열로 더 나아가지 못했다.

북한의 핵 개발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고, 세계가 대북 제재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이 제기되었으며, 청년 실업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경제는 장기 불황의 터널에 진입하고 있는데도 정치 싸움에 몰두한 우리 정치권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이런 문제를 다루는 논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3공·5공 시절에는 군사통치와 독재 정권으로 정치가 억압을 받았지만 특히 야당 정치인들은 아무리 다급해도 무릎 꿇는 법이 없고 아무리 '표'가 급해도 쉽게 사죄한 적이 없는 선비다운 정치적 절도가 있었다.

이러한 정치인들의 언행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배웠고, 독재와 탄압을 이기는 길을 찾게 하는 등 국민들의 진정한 지도자들로서 국민을 이끌고 갔다.


그들은 국민의 의식 수준을 앞서 갔고 국민에게 정치다운 정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오늘날의 정치인들은 정치가 국민을 이끌고 가기는 커녕 정치가 국민 수준을 반영하는 정도에도 못미치는 저질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


차기 대권 후보들도 정치의 책임과 본분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리더십을 갖추었다는 평가보다는 이 사람이 저 사람보다 낫다는 상대적 표현일 뿐이지 적임의 순위가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바람만 불어도 그 순위가 매주 뒤바뀔 정도로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금도(襟度) 있는 지도자가 부재(不在) 상태이다.

이로인해 과거 정치놀음에 장기 말처럼 이용됐던 국민은 이제 정치인의 '노는 꼴'을 역겨워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을 매섭게 비판했고, 친박의 텃밭이라는 대구의 민심이 이반했으며, 야당의 본거지였던 광주와 호남은 말을 갈아타 국민의당이 오히려 약진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국민들의 정치 의식이 바뀌고 있고, 그 수준이 정치인들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제 국민은 어느 정파의 '집토끼'로 치부되는 것을 거부하고 '하라는 대로 하는' '찍으라는 대로 찍는' 도구가 아니라 정치권을 비판하고 호통치고 매를 드는 정치 주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비록 선거가 끝나 아쉽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 국민들도 국민 스스로의 변모에만 만족하지 말고 그들의 활동을 적극 감시하여야 하며,  밤낮 없는 패거리 싸움에 방관자적 자세를 버리고 회초리를 들어 정치를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에 자신이 선택한 정치에 대해서는 국민 스스로가 책임을 지는 자세와 반성이 필요하다.

우리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 패권주의도 정치인들이 먼저 시작했지만 패권을 즐기고 있는 당사자들은 바로 그 지역 국민들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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