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의 음료소비 성향
프랑스인들의 음료소비 성향이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일간지 레제코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가장 선호되는 음료는 생수와 과일 주스 그리고 커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랑스인 중 20%는 물이 가장 중요한 음료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프랑스의 여론조사기관인 Ifop이 지난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남성은 여성보다 많은 음료를 소비하지만 소비하는 음료의 종류는 매우 다른 것으로 보인다. 남성은 여성보다 커피와 주류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62%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맥주를 마신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도에 여성의 41%만이 일주일에 한번 가량 맥주를 소비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 불과 4년 만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음료 소비 선호도는 성별과 연령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은 주로 일반 생수를 선호하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은 탄산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은 주로 칵테일과 탄산 음료, 쥬스를, 연령대가 많은 사람들은 커피와 포도주를 주로 마시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인들의 전체 커피 소비량은 하루에 두잔 반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커피 종류에 있어서는 노년층은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반면 젊은층은 까페오레나 쵸콜릿 등이 들어간 다양한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커피 선호도는 직업의 차이에서도 다른것으로 보인다. 기업 사장이나 관리직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일반 노동자들은 여과 커피를 마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성향은 일반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프랑스 북부 지역이 40%로 다른 지역(3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인들은 또한 와인의 나라답게 전체의 83%가 적어도 이틀에 한번 와인 한잔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18-24세의 연령층은 주로 화이트나 로제 와인을 그리고 프랑스인 전체의 45%는 대체로 레드 와인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출처: Les Echos>
유로저널 박기용 인턴기자
Eurojournal20@e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