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숙박 비용 폭발적 상승
올해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 축구 대회인 유로 2016으로 인해 해당기간 동안 프랑스 주요 도시들의 숙박료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는 6월부터 유로 2016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주요 도시들의 숙박비가 대폭 상승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여름기간 동안 프랑스 주요도시들에서는 호텔 등의 숙박업체와 에어비엔비 같은 인터넷 예약 사이트는 물론 심지어 부동산 임대료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숙박 업체 예약 사이트인 Booking.com, 에어비앤비, Likibu.com 등에서는 평균적으로 숙박료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번에는 프랑스의 주요 관광 대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했던 북부도시 릴에서는 숙박료가 71%나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릴 못지 않게 툴루즈 60%, 리용 53% 그리고 보르도 52%의 높은 숙박비 상승을 기록했다.
반대로 파리는 겨우 12% 상승에 그쳤고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이 위치한 생드니의 숙박료는 31% 증가에 머물렀다.
유로 2016 기간동안 숙박료의 상승은 투숙할 곳을 찾는 수요의 증가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예약 사이트인 Likibu에서는 평균 예약률이 6월부터 88%나 증가해 이전의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Likibu의 숙박 예약률은 리용에서는 지난해 72%에서 올해 90%로 증가했고 보르도에서는 73%에서 90%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릴에서는 높은 숙박비의 상승으로 인해 러시아-웨일즈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숙박비를 47유로 이상 추가로 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9월에 있을 북부 전통 행사인 브라드리 때의 숙박료 상승보다 약 10% 더 높은 가격이다.
<사진출처: Le Figaro>
유로저널 박기용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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