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실업율 감소 등 경기회복에 청신호
경기침체에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가 호전되고 있는 듯하다.
프랑소와 올랑드대통령이 지난 4월 중순 TV인터뷰를 통해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힌 후 발표되는 여러 통계들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지난 주 공개된 경제전문 조사들에 따르면 2016년 경제상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프랑스 무료 일간지 디렉트 마땅Direct Matin은 전한다.
우선 실업률 부분에서 3월은 2월에 비해 1,7% 감소하면서 2000년 8월 이후 최대 하락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국영 조선업체 DCNS가 3백 40억 유로의 호주 잠수함 구축사업 입찰을 따내면서 3000-4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감안 된 것이다. 경제관련 빅데이터 연구기관 Altares에 따르면 1분기 기업파산율이 현저히 감소(10,1%)하면서 전년대비 만여 개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특히 50명 이상의 중소기업 부도현상도 지난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3월 동안 3% 증가한 주택기공율과 프랑스 전자, 방산업체 Thales가 올해 2000-2500여 개의 고용계획을 전망하면서 경기부양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프랑스 국책 경제전망연구소OFCE 마티유 플란느 연구원은 현재의 경기회복 속도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적어도 작년보다는 나은 올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1,1%로 조정하고 있는 것에 반해 정부는 1분기 경제성장율을 1,5%로 전망하고 있다. 마티유 플란느 연구원은 유로존 전체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경제성장율이 예상되는 프랑스지만 성장 가능성의 잠재적 요소는 충분히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프랑스 경제통계조사기관 Insee의 추정치 발표에 따르면 0,4%로 예상되었던1분기 국민총생산GDP은 0,5%에 이른다. 이는 0,3%였던 2015년 4분기에 비해 호전되었으며 2004년 말 1,2% 성장율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실업율 반등 등2008년 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온 노동시장 악화현상이 반전을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1분기 결과만으로 긍정적 예상을 하기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표면적으로 노동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비정규직 등 단기계약노동자들이 늘어난 효과이기도 하다.
지난 수요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프랑스인의 소비의욕지수는 2015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머물러있다.
<사진출처: Direct Matin>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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