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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6.05.03 21:28
새누리 총선 참패 분화조짐, ‘친박’ 등장 12년 만에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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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총선 참패 분화조짐, ‘친박’ 등장 12년 만에 최대 위기 12년 전인 2004년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총선 승리를 이끈 당시 박근혜 대표의 동조 세력인 ‘친박’이 첫 등장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최경환, 김무성, 윤상현, 진박 감별사, 계파, 옥새, 청와대 십상시…. 총선 참패 원인들은 죄다 거론됐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쇄신 의지도 모으지 못한 채 비박과 친박 사이에 서로 책임론만 제기하면서 총선 패배후에 오히려 권력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당선인 122명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 등 7명이 불참한 가운데, 4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을 시작하면서 10초동안 허리 숙여 ‘국민에게 드리는 사과 인사(사진)’를 했지만, 총선 패배 책임론을 놓고 친박-비박 간 계파 싸움 전쟁터가 됐다. 비박계의 공격에 친박계가 반격하는 식으로 무려 24명의 당선자가 발언권을 요구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비박계의 반격에 참지 못하고 발언을 신청해 “틀린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한 것은 누가 주도했나? 김무성 대표다.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고성을 지르자 의원들 사이에서 “맞다”, “김무성 탓이야”라는 말이 나왔고 이어 김태흠 의원은 “선거 끝나고 김무성 대표가 야반도주한 거 아니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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