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조업, 영국과 캐나다 제치고 세계 10강 진입
동남아시아 '경제대국'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부문에서 영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10강에 진입하면서, 2010년 5천만 명에 달했던 빈곤층이 현재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의 '2016년판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제조업의 생산량을 바탕으로 한 전세계제조업 상위국은 중국(1위), 미국(2위), 일본(3위), 독일(4위), 한국(5위), 인도(6위), 영국(7위), 캐나다(8위), 프랑스(9위) 등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10위에 올랐다.
샴 우파댜야 UNIDO 수석 통계학자는 인도네시아 제조업 확대에 대해 "중국과 인도의 경제가 둔화하는 속에서 비교적 안정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가 인플레율을 4.5%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주효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제조업 성장률은 5.04%를 기록해 경제성장률 4.79%를 웃돌았고, 수출 의존형이 아니라 내수견인형 경제구조로 전환해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속과 전기 업종은 7.9%, 식품음류도 7.54%, 기계장비는 7.49%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한 제조업 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18.0%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작년 GDP는 9370억 달러인 점에서 제조업 규모가 1686억6천만 달러(약194조5324억) 정도다.
인도네시아
외국인직접투자 14% 증가
한편, 현지 언론 Jakarta Globe지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분기동안 석유/가스/은행 부문 제외한 외국인직접투자는 66억 달러로 전년대비 4.5%, 전년 동월 대비 1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주요투자국(2016년 1분기)은 아래와 같다.
1위 : 싱가포르(약 29억 달러)
2위 : 일본(약 16억 달러)
3위 : 홍콩(약 5억 달러)
4위 : 중국(약 4억 6천 달러)
5위 : 네덜란드(약 2억 7천 달러)
6위 : 한국(약 2억 달러)
인도네시아 국회,
기업들 사회적 의무 법제호 추진
한편, 인도네시아 국회는 기업들의 순이익(net income)의 2~3%를 사회적 의무(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화하는 본격적 법제화 법안을 준비 중이어서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회(APINDO) 회장은 “CSR은 기업의 자발적인 사회기여활동의 일부로 수행돼야 하며, 이미 현재의 CSR 관련 법령이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현재의 법안이 법제화 될 경우 기업가들의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진입 의욕을 감퇴시킬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반발했다.
이슬람권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기부 행위가 종교적 의무(Zakat, 이슬람교도의 5대 의무 중의 하나)로 지켜지고 있어 이 법안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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