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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LEE
L’IRONIE A L’OEUVRE



‘파울 클레가 시도한 예술의 경계... ’


파리의 Pompidou center 에서는 지난 4월 6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스위스 활동작가로 알려진 PAUL KLEE 의 전시가  L’IRONIE A L’OEUVRE 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이번전시에 회화와 데생(스케치) 250점 이상이 소개된다. 클레를 사랑하는 대중들이 많아선지 평일에도 전시관은 비좁을 만큼 관객들로 가득차 있었다.


클레는 1879년 스위스의 수도 베른 교외의 뮌헨부흐제(Münchenbuchsee)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독일에서 이주한 주립 사범학교의 음악교사, 어머니는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배우는 음악가 집안이었다. 파울 클레 스스로도 7세 때부터 바이올린 교습을 받은 프로급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1906년에 결혼한 아내 릴리도 피아니스트였다. 이들 부부는 곧잘 바흐나 모차르트, 베토벤의 만년 작품인 소나타 등을 듣고 또 연주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으며, 클레의 고향인 베른 심포니에서 연주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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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클레의 그림을 이해하는 하나의 열쇠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그의 음악적인 바탕이 그의 그림에 큰 영향을 주었던 이유일 것이다.


또한 음악과 미술의 내밀한 관계를 표현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 것도 자연스러운 그의 환경이었을 것이다.
그는 음악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림의 길을 선택하여, 1900년에는 뮌헨의 미술학교에서 상징주의의 대가 프란츠 폰 슈투크(Franz von Stuck)의 지도를 받았다. 슈투크는 또한 칸딘스키의 스승이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로 연구 여행을 떠나서 제노바·나폴리·피렌체·로마 등지에 머무르며 작업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 여행에서 클레는 고대 로마나 르네상스의 미술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보다도 해항도시(海港都市)의 풍경과 나폴리 수족관의 풍경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내륙지방에서 자라온 그의 회화의 모티브로 배나 고기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그 여행의 체험에서 였을것이다.


21세 때 회화를 선택한 후에도 W. R. 바그너와 R. 슈트라우스, W. A. 모차르트의 곡들에 심취, 그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초기 제작은 모두 어두운 환상적인 판화가 많으며 W. 블레이크, A. V. 버즐리, L. F. 고야 등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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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칸딘스키, F. 마르크, A. 마케와 교제하게 되면서, 1912년의 ‘청기사’ 제 2회전에 참가하였으나 1914년 튀니스 여행을 계기로 색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된다.


1914년경 아프리카 튀니지로 여행에서 돌아온 후 클레는 "색채와 나는 하나가 되었다. 나는 화가다."라고 말을 남긴다. 여행 중에 그는 습작을 남기며 색채를 깊이 있게 연구하게 되고 색채를 하루 중 어느 때인지를 알려주는 수단이나 감정적인 반응들을 유도해내는 도구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구성적 요소로 사용했다.


미술관련 분야 뿐만아니라 식물학, 천문학, 과학 등에 대해서도 박식했던 클레는 1928년에 이집트 여행을 하며 느꼈던 피라미드의 이미지, 상형문자, 고대문명의 체취를 그의 작품 속에 자주 등장시켰고 이집트 상형문자 벽화를 단순한 기호로 재표현하여 추상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전시에서도 이작품들을 접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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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클레의 작품은 구상적인 미술양식과 추상적인 미술양식 모두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 미술 사조에 접하여 보기는 어렵다. 클레는 작품에서 엄격한 입방체와 점묘법, 그리고 자유로운 드로잉을 실험하면서 그가 접했던 모든 미술 사조의 가능성을 시도했다고 볼수 있다. 그는 청기사파, 뮌헨 신분리파, 청색 4인조, 바우하우스 등의 미술 모임과 관계를 맺기도 했으나,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가입 요청을 거절하며 독자적인 시적이면서도 로맨티즘적인 작가의 길을 걸었다.
실재로 그의 작업들을  감상하다보면 그시대의 미술사적요소들을 가능한 다양하게 실험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개인적으로 볼때 욕심이 많은 작가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클레는 작곡과 회화는 동일한 창조 과정이라는 원칙을 출발점으로 자신의 작업을 실험적으로 전개해 나갔다. 음악과 미술의 근본 구조는 동일하다는 생각의 출발점이었다.


파울클레의 "미술은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것" 이라고 말한것을 볼때 그의 생각이 독일의 이상주의철학에서 영향을 받은듯하다.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생각의 변환요점을 말해주는 문맥이기도 하다. 보이는 것을 묘사하기보다 이미 내 감정안에 생성된 이미지들을 표현해 내는 것이다.


클레의 작품 중에 구성상으로 볼 때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색채 조합이 있고 색 바탕 위에 굵은 선만으로 그려진 작업들이 있는데 이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많은 소리의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한 실험이었다고 한다. 색채의 이미지는 곧 그에게 음의 이미지가 표현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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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빨강의 푸가(1921)>와 <A장조 풍경(1930)>과 같은 많은 작품들을 음악적인 구조로 표현 했는데, 마치 악보 위에 음표들을 배열하듯이 색채들이 정확히 배열되었다. 색들의 움직임을 느낄수도 있다.


클레는 눈에 보이는 대상에 의존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조화로운 색채와 그가 사랑했던 음악적 요소를 자유롭게 구성하였다. 선과 단순한 조형을 자유롭게 이용하여 기하학적이면서도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동심이 느껴지는 작업들을 많이 남겼다.


클레의 평생을 통한 작품은 9천 점이란 엄청남 작업을 남겼는데. 베른에 돌아온 말년에도 열정적으로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특히 독특한 천사의 상이라는 주제의 작업들이 눈에 많이 띈다. 다른 회고전에서 볼수 없는 <앙겔루스 노부스>가 이번전시에 또한 볼만한 작품인데  클레의 전시 당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레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된 것은, 작품 소유 계보의 비상한 출처 때문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무려 현대의 주요 철학자 네 명의 손을 거친 후 마침내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박물관에 소장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파리에 있다. 어린이 드로잉 같기도 하고 그리스 신전의 스핑크스가 떠오르기도 하는 신비롭기도 하고 묘한느낌의 작업이다.


또한 '파마 Fama’라는 작업이 눈에 들어오는데 파마는 소문과 감정의 여신으로 눈과 입이 많으며 빠르게 날아다닌다고 한다. 부드러운 천사 같기도 하고 여인 같기도 한 이 작업은 색감에서나 선표현에서 묘한 부끄러움이 느껴진다, 
그의 단순한 표현은 형태표현이라기 보다도 형태를 창조하는 일에 몰두했다고 보여진다. 관객들은 그의 실험과정들을 작품을 통해 피부로 느끼며 함께 나누기를 의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그의 이야기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더 깊이 상상하게 되고 답도 없는 이야기를 더 많이 만들어 내며 점점 더 궁금증에 빠져들게 한다. 그의 시각으로 그의 이야기로 작품을 읽어 보고자 하는 방법을 고안해내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밝고 명쾌한 색감으로 편안해 지기도 하고 어린아이같은 마음으로 순수하게 그의 생각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이번 전시는 시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기도 해서 누구나 쉽게 다가갈수 있는 전시일것이다.

전시기간 : 2016년 4월 6일- 2016 년 8월 1일
전시장소 : Galerie 2, centre pompidou
            Place George – Pompidou, 75004 Paris
입장료 : 14유로 / TR 11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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