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자동차 메카 스페인, 가장 많은 모델 생산중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 생산국인 스페인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의 전기자동차 모델을 생산하면서 유럽 전기자동차 제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스페인 생산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는 전기자동차는 Twizy(르노), Electric Berling(시트로엥), Electric Partner(푸조), Electric Vito(벤츠), e-Nv 200(니산)으로 가장 많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마드리드 KBC에 따르면 스페인서 제조된 전기자동차 중 90% 이상은 북유럽, 중부유럽 및 이스라엘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 및 주변 북유럽 국가에서는 전기자동차 구매를 위한 재정지원 수준이 높고 일반 자동차와의 가격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아, 전기자동차 판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 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은 2012년부터 본격화돼 2015년까지 3만 여 대 이상이 제조되었다.
스페인이 이와같이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의 생산거점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은 현지 자동차 제조 인력이 타 유럽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하며 동구권에 비해 기술력이 우수하기때문이다.
이는 전기자동차 생산으로도 이어져, 2012년부터 스페인에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페인 내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구매보조금을 제하더라도 높은 자동차 구매단가와 한 번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200㎞ 안팎에 불과한 반면 충전소 인프라 부족(총 761개)으로 3500여 대이며, 총 등록된 차량 중 0.08%에 불과하다.
스페인 자동차제조협회(ANFAC)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전 세계 전기자동차 중 39%가 등록돼 있으며, 일본(16%), 중국(12%)이 뒤를 따르고 있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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