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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6.05.23 02:07
염분 너무 적게 섭취해도, 너무 많이 섭취해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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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 너무 적게 섭취해도, 너무 많이 섭취해도 문제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고혈압 위험을 높이고 심장장애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염분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그리고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이 49개국내 1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해 얻은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염분을 지나치게 적게 섭취하는 것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염분 섭취를 많이 하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만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산백병원 김동준 교수팀이 성인 1만7541명의 소변을 통한 나트륨 배출량을 24시간 동안 측정한 뒤 이 배출량의 과소에 따른 대사증후군 유병률 차이를 분석 결과,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 대사 이상과 연관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소변을 통한 하루 나트륨 배출이 최다(5461㎎ 이상)인 남성 그룹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은 나트륨 배출이 최소(2300㎎ 미만)인 남성 그룹의 1.7배였다”며 “여성의 경우 소변을 통한 나트륨 배출이 가장 많았던 그룹(6501㎎ 이상)의 대상증후군 발생률이 가장 적었던 그룹(2700㎎ 미만)의 1.9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개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24시간 소변 수집을 통해 아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다. 24시간 소변 수집 결과 드러난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나트륨 배출량은 4331㎎이었다. 여성의 하루 나트륨 배출량은 평균 4736㎎으로 남성(3964㎎)보다 많았다. 일반적으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의 양은 실제 섭취량의 85% 정도로 추정된다. 이를 근거로 추산한 한국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5095㎎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2000㎎)보다 2.5배 더 먹고 있는 셈이다. 이에 김 교수는 “소변을 통한 나트륨 배출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주된 요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커진다”며 “나트륨 섭취가 늘수록 혈압이 상승하는 것은 증거가 뚜렷한 사실이므로 혈관 건강을 지키고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저 나트륨 식사를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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