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유로저널 와인칼럼
2016.06.07 01:13

'신들의 음료', 쌩떼밀리옹 그랑크뤼 시음회

조회 수 33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신들의 음료', 쌩떼밀리옹 그랑크뤼 시음회



보르도.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아는 이름이다. 하지만 와인 좀 안다는 사람에게 보르도의 유명 와이너리를 몇 개 말 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메도크 지역 샤토를 나열할 것이다. 이른바 보르도 5대 샤토라 부르는 라피트 로췰드, 라투르, 마고, 무똥 로췰드 등, 그리고 5대 샤토는 아니지만 뭔가 한국인과 친근한 샤토 딸보까지. 하지만 보르도에 메도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강자 쌩떼밀리옹이 있다.


쌩떼밀리옹은 8세기경 에밀리옹 성인이 은둔했던 곳 주변에 마을이 생기면서 성자 에밀리옹이라는 의미로 탄생했으며, 199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이다. 하지만 쌩떼밀리옹 와인의 명성이 높은 이유는 역시나 그 맛과 품질 덕분이다. 그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맛이 얼마나 훌륭하면 루이 14세가 ‘신들의 음료(Nectar des Dieux)’라고 이야기했겠는가?


50- 1.jpg 


아름다운 중세 도시, 쌩떼밀리옹


보르도 5대 샤토에 필적할만한 쌩떼밀리옹의 슈퍼스타를 한 번 나열해 보자. 샤토 슈발 블랑과 샤토 오존느. 쌩떼밀리옹의 유서 깊은 이 두 샤토는 앞서 이야기한 메도크의 5대 샤토보다 대중적인 유명세는 덜하다. 하지만 품질이 덜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높으면 높았지. 일반적으로 슈발 블랑과 오존느의 가격은 샤토 라투르 등 메도크 1등급 와인보다 꽤나 더 비싸다. 물론 와인의 가격과 품질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은 지표는 되기에 쌩떼밀리옹 와인의 품질을 짐작하게 한다. 보르도를 대표하는 와인을 찾을 때 쌩떼밀리옹을 생략해서는 안 된다.


50- 2.jpg 


쌩떼밀리옹의 슈퍼스타, 샤토 슈발 블랑의 유명한 콘크리트 탱크



쌩떼밀리옹이라는 이름이 붙은 와인은 3유로에서부터 몇천 유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고급 쌩떼밀리옹 와인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끌라쎄’. ‘끌라쎄(Classé)’는 등급으로 지정됐다는 뜻으로 그 맛과 품질이 보증된다는 의미다. 여타 등급체계는 한 번 정해지면 변경이 되지 않아 과거의 명성과 현재의 품질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쌩떼밀리옹은 다른 지역의 등급체계와 다르게 10년에 한 번씩 개정되는데,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에 그 품질이 계속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등급 심사에 불만을 느끼고 소송도 많이 일어나는 단점도 있다.


50- 3.jpg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끌라쎄 시음회     - 사진제공 : 소펙사


얼마 전, 앞에서 언급한 쌩떼밀리옹의 고급 와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2016년 5월 20일,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끌라쎄 협회(L’Association de Grands Crus Classés de Saint-Emilion)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Sopexa Korea)가 주관하는 ‘2016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끌라쎄 시음회’가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열렸다. 25개의 그랑 크뤼 끌라쎄가 참석한 행사로 2년에 한 번, 홍콩에서 빈엑스포가 열릴 때에만 만나볼 수 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보르도 그랑 크뤼 끌라쎄 시음회가 메도크, 그라브 등의 좌안과 쌩떼밀리옹, 포므롤 등의 좌안을 비교할 수 있는 자리라면, 이번 행사는 쌩떼밀리옹에만 포커스를 맞췄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2011년, 2012년, 그리고 2013년 빈티지를 선보였는데 필자는 2013년 빈티지에 초점을 맞췄다. 2013년은 최근 보르도 20여 년 중 가장 힘든 해였다. 흔히 이야기하는 ‘나쁜 빈티지(필자는 이 표현에 동의할 수 없지만)’다. 맛있는 와인을 맛보려면 11년이나 12년을 테이스팅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와이너리의 수준과 실력을 보려면  13년 빈티지를 맛봐야 한다. 날씨가 좋을 때는 누구나 괜찮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 그냥 가만히 팔짱 끼고 있어도 포도가 잘 자라니 말이다. 하지만 날씨가 안 좋으면 사람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포도 수확, 발효, 숙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생산자의 실력과 노력이 드러난다. 이번 행사에서 시간은 적은데 시음할 와이너리는 많을 경우 2013년 빈티지를 맛보면 전체적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주변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아쉬움이 많았다. 슈퍼 스타 샤토가 많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과 감동할만한 와인이 적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그것이 와인의 재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와이너리, 그것도 상당히 어려웠던 빈티지의 와인 속에서 본질을 느껴 보는 것. 단순히 와인을 마시는 사람을 넘어서 와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박우리나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140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148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301
465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11월 파리에서 만남 file 편집부 2019.11.08 1496
464 유로저널 와인칼럼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25) 부르고뉴(Bourgogne) 피노 누와(Pinot Noir), 그 매혹의 이름! file 편집부 2019.11.08 1228
463 최지혜 예술칼럼 미국의 아방가르드 file 편집부 2019.11.10 1328
462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뮤즈들과 찾아가는 예술 이야기, 역사이야기 – 쟌느 다르크 file 편집부 2019.11.11 3188
461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프랑크 게리의 가장 한국적인 표현 file 편집부 2019.11.12 2295
460 영국 이민과 생활 파트너비자 주의사항 그리고 문제해결방법 편집부 2019.11.15 939
45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뮤즈들과 찾아가는 예술이야기,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 file 편집부 2019.11.18 1559
458 최지혜 예술칼럼 모더니즘의 기본 개념 file 편집부 2019.11.18 1426
457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파리 도시에서 발견한 다양한 한국 문화 file 편집부 2019.11.18 1726
456 영국 이민과 생활 피앙세비자 준비부터 영주권까지 편집부 2019.11.19 1250
455 아멘선교교회 칼럼 인생의 결국은 천국과 지옥으로 나눠지는데… ! 편집부 2019.11.20 1042
454 아멘선교교회 칼럼 하나님이 세상( 사람 )을 사랑하사 편집부 2019.11.20 1291
453 최지혜 예술칼럼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 교사 file 편집부 2019.11.25 1438
452 박심원의 사회칼럼 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54) 미스터 소크라테스 file 편집부 2019.11.25 1729
451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미투에 고발당한 폴란스키의 작품 나는 고발한다 file 편집부 2019.11.26 2139
450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역사가 만든 뮤즈, 혁명의 뮤즈, 공화국의 뮤즈 마리안느와 함께 (1) file 편집부 2019.11.26 1801
449 아멘선교교회 칼럼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편집부 2019.11.26 962
448 영국 이민과 생활 일시 동거 못한 부부 배우자비자 file 편집부 2019.11.26 1465
447 최지혜 예술칼럼 추상화는 심오한 현실에 이르는 한 방법 file 편집부 2019.12.02 1391
446 유로저널 와인칼럼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26) 니스(Nice)에서 만난, 부르고뉴(Bourgogne) 와인 만드는 의사선생님 file 편집부 2019.12.02 1291
Board Pagination ‹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