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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례적 봄철 홍수대란에 사망자 발생 등 피해 막심해

지난 5월부터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유럽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폭우의 영향권을 프랑스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계속된 집중호우로 4명이 사망했으며 그 피해액은 10억 유로를 넘어 설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지역의 홍수피해는 안정세로 돌아서는 듯하지만 복구작업이라는 난제가 남아있다. 
프랑스 경제주간지 렉스프레스(L'ex-press)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기준 피해액 6천 유로를 상정했지만 이틀 사이 10억 유로가 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 그 피해액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라디오 채널과 인터뷰를 가진 미셀 사팽 재무부 장관은 홍수피해지역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겠지만 프랑스 전체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부 각료회의는 빠르면 이번 주 수요일부터 보험 등 피해보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20지역이 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센 에 마른주는 이재민주거문제와 보조를 위한 특별예산 60만 유로를 편성했다. 하지만 천 여 개에 이르는 회사들이 피해를 입었고 이 중 300-500여 개의 사업장은 회생불가 위험에 처해 있다. 에손느주의 경우 롱쥐모시 한 곳의 피해액이 300만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세느강 수위가 최고치에 가까워지면서 강변 도로 통행이 금지되고 있는 파리는 정확한 피해액 추정이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파리시는 최대한의 인력, 기술 동원으로 상황정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피해대책을 위한 추가비용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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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격적인 관광철이 시작된 이 시기, 파리는 관광업 등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오르세 박물관과 매일 평균 2만 7천여 명이 찾는 루브르 박물관은 이번 주 화요일까지 폐쇄를 결정했다. 두 박물관은 홍수로 인한 수장위험에 처한 예술작품들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테러의 영향으로 이용객 감소현상을 보여 온 세느강 유람선과 화물선도 모두 운행중지 상태다. 
한편 발 드 루아르와 파리근교 농업지대의 피해는 위중한 상황이다. 자비에 브랭 전국농민총연맹위원장에 따르면 수만 헥타르의 농지가 타격을 받았다. 여전히 수확이 끝나지 않은 침수지역의 경우 헥타르 당 1000-1500유로의 손실이 예상된다. 옥수수, 씨리얼 경작을 비롯해 딸기나 샐러드 등 봄철 과일, 채소 농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세느 강 아래쪽을 지나가는 RER C의 경우 파리를 지나는 역과 그 주변이 침수되면서 지난 주 목요일부터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상황 호전에도 불구하고 정상운행은 며칠이 더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금요일 밤 세느강의 수위는 6.10m로 1982년(6.18m)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스테리츠다리(Pont d'Austerlitz)를 기준 측정지로 하는 세느강 평균수위는 1-2m다. 


<사진출처: 렉스프레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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