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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016.06.14 03:06
동국제강, 62년만에 용광로 사업자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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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62년만에 용광로 사업자로 등장 동국제강이 창립 62년만에 용광로(blast furnace,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대형 노, 높이가 100m 이상 높아 고로라고도 부름)에 불을 지폈다. 한국 기업 최초로 브라질에서 용광로 제철소를 가동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의 CSP 제철소에 투자를 시작한 2005년 이후 11년 대장정의 화룡점정이며 2012년 7월 연산 300만톤급 규모 제철소 착공 이후 약 4년에 걸친 그린필드 공사(greenfield, 인프라에서부터 공장까지 건설)의 마무리다. CSP제철소 용광로 화입은 동국제강이 1954년 설립 이후 62년만에 처음으로 직접 투자한 용광로 제철소의 가동을 의미한다. 또 동국제강은 포스코와 함께 한국 철강사 중 처음으로 브라질에 진출하는 역사를 쓰게 됐으며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3번째로 용광로 제철소를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했다. 동국제강은 1965년 삼화제철소의 소형 용광로를 인수해 활용한 바 있고 현재 인천과 포항에 3개의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 공장(총 360만톤 생산능력)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대식 대형 용광로를 처음부터 투자해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SP 제철소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까지 참여한 한국과 브라질 경제 협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30%)이 기획자와 슬래브 구매자로서 참여했고 브라질의 발레(50%)는 철광석 원료를 공급하고 포스코(20%)가 기술부문과 가동을 맡는 역할로 합작했다. 총 55억 달러 규모의 투자로 4년 동안 공사기간 동안 일일 최대 1만여 명의 건설 인원을 투입해, 고로를 포함해 원료 야적장, 소결, 제선(용광로), 제강, 연주 공장 등을 갖춰 연간 300만 톤의 철강 반제품(슬래브)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로 탄생했다. 공장 건설과 별도로 쎄아라 주정부와 브라질 연방정부에서 제철소와 연계되는 7억 달러 규모의 항만, 발전소, 변전소, 도로, 용수 등 인프라 투자가 병행됐다. 또한 브라질 북동부 지역 최대 외자유치사업으로 브라질 북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으로서 공단부지 조성, 수출자유지역 지정, 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용광로 제철소가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던 동국제강은 CSP에서 생산하는 슬래브 중 60만 톤은 한국으로 들여와 직접 사용해 100억 원 상당의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100만 톤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철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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