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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23:05
유럽> 영국의 쇄빙선, 북극 탐사 아닌 관광에 이용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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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쇄빙선, 북극 탐사 아닌 관광에 이용돼 논란 영국이 자랑하는 북극 탐사선 어니스트 쉐클턴(RRS Ernest Shackleton)이 북극해 관광을 위한 항해에 이용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와 관련한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북극 탐사선 어니스트 쉐클턴호는 주로 영국의 북극 탐사 및 조사를 위한 연구를 위해 사용되어 온 쇄빙선이다. 하지만 올 여름 이 쇄빙선이 북극을 항해하게 될 한 호화 여객선과 동행하도록 영국 정부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과학적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이 탐사선이 북극 여행을 위해 이용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조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많은 여객선들이 북극해를 통과해 항해를 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데, 이번 영국 쇄빙선의 참여가 이와 같은 북극 여행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비평가들은 지적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북극해 항해 경로는 캐나다 북극을 통과하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름길로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얼음이 완전히 녹아버리면서 일반 선박의 항해가 가능해졌다. 이후 소수의 배들이 그 루트를 통해 항해를 할 수 있었는데, 2015년에는 17대의 선박이 이 항로를 이용해 북극해 항해를 했다. 이번 여름 이 항로를 이용하게 될 크리스탈 세레니티 호는 1,7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알래스카를 출발해 북극해를 경유해 캐나다와 유럽 등지를 32일간에 걸쳐 항해를 하게 되며, 1인 승선요금이 2만 불에서 12만 불에 이르는 호화 여객선이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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