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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03:01
프랑스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8월 1일자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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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8월 1일자로 인상 현 70유로인 수도권 교통카드 파스 나비고(Passe Navigo) 가격이 8월 1일부터 73유로로 오른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의하면 나비고 3유로 인상은 '수도권지역 대중교통시스템 재정조달 정책'을 위한 수도권과 정부가 체결한 의정서에 따른 것이다. 2015년 9월, 수도권지역 구간별 요금제가 폐지되면서 동일요금제 70유로가 적용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나비고 동일요금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거주지를 찾아 파리를 벗어나 교외로 갈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을 지원하기 방책으로 사회당이 추진한 사회적 연대의 상징적 정책이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일드프랑스 도지사(공화당)는 나비고 동일요금제는 유지하는 반면 공공서비스와 안전 향상을 위해 요금인상을 결정했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페크레스 내세웠던 자신의 공약을 부정하는 자가당착에 빠진 행위다. 당시 페크레스 공화당 후보는 세금인상 없이 나비고 요금 70유로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수도권 주민의 구매력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또한 그녀의 공약에는 임기 말까지 수백억이 들어가는 고속전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의 쇄신과 재정비도 포함되어 있어 증세 없는 공공서비스 향상이 가능한 지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페크레스 도지사는 마뉴엘 발스 총리와의 교섭을 통해 정부의 보조를 받고 무임승차 등 부정행위 강력단속으로 부족한 재정을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재정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크레스 도지사는 당선 후 끊임없이 자신의 공약을 뒤집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교통조합에 따르면 나비고 적정요금은 80-85유로다. 이에 근거해 15유로 인상을 주장했던 페크레스 도지사는 3유로 인상으로 정부와 합의한 뒤 나비고 요금인상 책임을 정부에게 돌리는 정치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는 정치적 공세도 펼치고 있다.
공화당 스테판 보데 지역교통부의장은 나비고 요금인상과 관련해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며 지하철, 버스, 주차장 확대, 개선 재정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면 카를로스 다 실바 사회당 지역위원회의원은 얼마 전 정부가 수도권 교통정책을 위한 재정지원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요금인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페크레스도지사가 요금인상시점을 바캉스 기간인 8월로 정한 것은 여론의 관심과 반발을 조금이라도 무마시키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사회당 지역위원회는 대중교통 요금인상 항의 온라인 청원을 개시했으며 안느 이달고 파리시장은 주흐날 드 디망시와JDD의 인터뷰를 통해 파리시와의 논의 없이 진행 된 정부와 일드프랑스 도지사와의 일방적 교섭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한편 다른 교통티켓 요금도 함께 인상된다. 현재 1,80유로인 낱장은 1,90유로로, 10장권인 까르네는 14,10유로에서 14,50으로 오른다. 이번 조치는 오는 7월 13일 수도권 교통조합Stif 이사회에서 추인된다. <사진출처: Libération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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