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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7 17:54
유로저널 1054호 유머
조회 수 1214 추천 수 0 댓글 0
★ 사람과 개의 경주 사람과 개가 달리기 경주를 하면 무조건 사람이 불리한 상황이 된다. 사람이 개를 이기면 '개보다 더한 놈'이 되고, 사람이 개에게 지면 '개보다 못한 놈'이 되고, 그렇다고 비기면 '개 같은 놈'이 되기 때문이다. ★ 닭의 일생 날좀보소 사람들아 이내말좀 들어보소 계란으로 세상나와 이십일간 부화되어 삐약삐약 이쁜사랑 어미정분 떼기전에 보들보들 연하다고 삼계탕집 팔려가고 토실토실 살붙으면 튀김집에 튀겨지고 포동포동 튼실하면 백숙집에 고아지네 날개조차 닭발조차 가슴까지 도려지고 똥집마저 별미라고 소주안주 진상되네 이놈팔자 기구해도 내몸하나 보시하여 남녀노소 몸안에서 피가되고 살이되니 사람으로 태어난게 팔자중에 상팔잔데 역마살에 도화살에 팔자세다 한탄말고 세상만사 힘들어도 복이없다 원망말고 부모님께 공경하고 자녀들에 자상하고 이웃간에 인정있고 부부간에 사랑하여 도란도란 살가웁게 방긋방긋 살아가소 잃은뒤에 후회말고 살았거든 행복하소 아무쪼록 우리희생 헛되이는 하지마소 - 닭 유가족 일동 - ★ 건망증 건망증이 심한 아주머니가 어느 날 택시를 타자마자 다급한 목소리로 명동으로 가달라고 하고는 한참을 가다 아주머니가 갑자기 택시기사에게 물었다. "저기, 아저씨! 지금 어디로 가고 있으세요?" 그러자 택시기사가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아니 손님! 언제 타셨어요?" 아주머니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 내가 언제 탔더라? ★ 쥐가 나타났다! 한 남자가 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며 신나게 저녁을 보낸 후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려는 순간 남자의 눈앞에 주먹만한 쥐가 계단 정 가운데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잔뜩 겁에 질린 남자는 쥐가 도망가주기를 바라며 발소리를 크게 내보기도 하고 박수를 쳐보기도 했지만 쥐는 자기 몸의 크기만큼 대담한 심장을 가졌는지 절대로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조바심이 난 남자는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심산으로 계단 아래에서 나뭇가지를 하나 주워와 쥐를 찌르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몇 번의 공격 후 쥐가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는데 다시 꼼짝도 하지 않자 호기심에 가득 찬 남자는 다가가 확인을 했다. 떨어진 쥐는 반 쪽 짜리 아보카도 였던 것이었다. ★ 아이스크림 사먹기 한 연인이 데이트를 나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베스킨라빈스를 가기로 했다. 남자는 처음 가보는 아이스크림 가게인데다 이름들도 너무 어려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지만 여자친구 앞에서 쪽팔리기 싫어 여자친구가 하는 걸 보고 따라 하기 위해 먼저 시키라고 했다. "손님,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저는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주세요." 남자친구는 속으로 저렇게 시키면 되는 거구나 생각을 하며 자기 차례를 준비하고 있었다. "남자분은 어떤 맛으로 드릴까요?" 그러자 남자친구는 당당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닐라닐라 바닐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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