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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6.08.08 23:57
가계의 자산포트폴리오, 부동산에서 금융·안전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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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의 자산포트폴리오, 부동산에서 금융·안전자산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가격 상승세 둔화와 전월세보증금 급증 등 주택시장 여건이 크게 변하고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가계의 자산운용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가계자산 (개인 및 가족의 자산)에서 실물자산(부동산, 예술품이나 골동품, 금, 기념주화처럼 형체가 있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자산(화폐나 예금, 채권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인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에는 가계부문의 실물자산 비중이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금융자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국민대차대조표(자산을 크게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으로 분류)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2008년 말에 70.5%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를 보이며 2015년 말에 63.1%까지 하락하였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2008년 말에 29.5%를 기록하여 저점에 이른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5년 말에 36.9%에 이르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의 금융자산은 증가하고 비금융자산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부동산가격의 상승폭이 이전에 비해 낮아진데다, 부동산의 순매입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발생하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동산자산 명목보유손익은 금융위기 전까지 빠르게 늘어났으나 금융위기 직후 크게 줄어들었다. 이후 명목보유손익이 정체되다가 부동산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2013년 이후로는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가계의 비금융자산 순취득은 2006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금융자산 운용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였다. 비금융자산 보유손익의 증가세가 꺾이고 비금융자산의 취득이 감소한 데 반해 금융자산의 취득이 늘어나면서, 비금융자산 비중의 감소, 금융자산 비중의 증가가 나타났던 것이다. 금융자산 중, 안전자산이 빠른 증가세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는 주로 투자자산(주식, 채권, 간접투자 등의 금융투자상품) 보다는 현금 및 예금, 보험 및 연금 등의 안전자산 위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금융자산 가운데 안전자산 비중은 2000년대 초에 하락세를 보이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 65.2%로 저점을 기록한 후 2015년에 74.2%까지 상승하였다. 반면 투자자산의 비중은 금융위기 직전 2007년까지 빠르게 증가하여 34.1%에서 정점을 보인 후 2015년 25%까지 낮아졌다. 투자자산의 증가세가 낮아진 것은 주가약세와 관련이 크다. 위기 이후 2011년까지 주가가 위기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었지만, 그후 정체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2015년 주가 회복으로 투자자산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을 뿐이다. 이러한 주가의 움직임을 반영하여 금융자산 운용에 있어서도 위기 이후 위험자산인 투자자산은 감소한 반면 안전자산은 빠른증가세를 보였다. 세부 자산별로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대표적인 투자자산인 주식 및 간접투자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31.1%까지 높아졌다가 2015년에는 19.4%로 낮아졌다. 반면 안정적인 자산인 현금 및 예금 그리고 보험 및 연금의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높아졌다. 특히 보험 및 연금의 비중은 같은 기간 22.7%에서 31.1%까지 높아지면서 금융자산 비중의 상승을 견인하였다. 한편 신용위험과 금리위험 등이 내재되어 있으나 보통 주식 및 간접투자에 비해 위험이 낮다고 인식되는 채권의 경우 보유 비중이 2002년 3.7%에서 2007년 3%까지 낮아졌지만 2015년에는 5.4%로 높아졌다. 금융위기 이후 금융자산의 증가가 안전자산 위주로 이루어진 데는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금융자산 가운데 보험과 연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노후대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다. 보험 및 연금만큼은 아니지만 현금 및 예금 비중이 소폭높아진 것도 안전자산으로서 유동성과 안정성에 대한 선호가 위기 이후 높아졌기 때문으로볼 수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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