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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직장인, 자녀 양육 위한 부모 의존도 높아


외벌이 직장인 보다 맞벌이 직장인이 부모님과 함께 살거나 인근에 살고 싶어 해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자녀의 육아를 위해 부모님과 같이 살거나 인근에 살고자 하는 직장인이 많은 반면, 자녀 양육은 현실에서는 부모님이 아닌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결혼 후 자녀가 있는 직장인 714명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같이 살거나 인근에 살 의향이 있냐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77.3%가 '있다'고 답했다. 


맞벌이 유무에 따른 답변을 살펴보면 맞벌이의 경우 부모님과 같이 살거나 인근에 살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9.9%였던 반면 외벌이의 경우 61.8%로 맞벌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결혼 후 직장인들이 부모님과 같이 살거나 인근에 살고자 하는 이유로는 맞벌이, 외벌이 응답자 모두 '아이들의 육아 및 살림에 도움을 얻기 위해'(63.9%)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별로 보면 맞벌이의 경우 75.6%가 '아이들의 육아 및 살림에 도움을 얻기 위해'라고 답했으며 이어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16%),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2.9%), 주택 장만을 위해(0.8%)'라고 답해 경제적인 부분 보다는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위한 아이들의 양육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7- 1.jpg


외벌이의 경우 '아이들의 육아 및 살림에 도움을 얻기 위해'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23.6%),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10.9%), 주택 장만을 위해(3.6%)'라는 응답은 맞벌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양상을 보였다. 


부모님에게 자녀 양육을 맡기는 가장 큰 이유로는 42.9%가 '어린 자녀를 남의 손에 맡기는 것이 불안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맞벌이를 계속 하고 싶어서(29%), 혼자 양육하는 것이 힘들어서(12.6%), 어린이집, 유치원의 이용시간이나 조건이 맞지 않아서’5.9%), 돌보미 등 대리양육자의 보육비가 비싸서(5.5%), 대리양육 또는 보낼만한 기관을 구하지 못해서(4.2%)'의 순이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녀들의 양육의 경우 부모님에게 맡기기 보다는 보육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양육 방법으로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 시설에 보낸다'는 응답자가 54.7%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에게 맡긴다'는 응답자는 19.8%에 불과했다. 이 외 '외벌이로 내(혹은 배우자)가 양육하고 있다(17.7%), 직장 보육시설을 이용한다(4.2%), 아이 돌보미 등 대리양육자에게 맡긴다'(3.6%)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외벌이 직장인들에게 육아나 양육의 문제로 맞벌이를 그만 둔 적이 있냐는 질문에 60.9%가 '있다'고 답했으며 경력,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다시 맞벌이를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76.3%가 '다시 맞벌이를 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표: 통계로 말하는 datanews 전재>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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