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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 벨기에 호텔학교에서  9월 16일 중부독일 뒤셀도르프 한인교회에서는 피호균 디아콘 회갑연과 더불어 <고향으로 가는 길> 출판 기념회가 있었다.

김재완 담임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예배형태가 아닌 축하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김 목사는 피 디아콘의 약력에 대해 얘기했다.
김 목사는 회갑축사에서 성경 신명기 8장 15-16절 말씀을 인용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인생이란 “세상을 살면서 비록 힘든 삶이었지만 하나님의 큰 은총과 축복이 있었노라고 스스로 고백할 수 있는 삶”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는 오늘이 되자고 했다.
피호균의 장남 한남이는 한국어로, 차남 한신은 독일어로 한 인사말에서 “환갑의 나이에도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책을 쓰고 편집하고 연구하는 모습에서 자식으로서, 인생의 후배로서 많은 것을 느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말은 아버님을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항상 건강하고 뜻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성가대의 찬양이 있은 후 피호균씨의 가족인 이춘화여사를 비롯하여 두 아들과 여자 친구가 나와 담임 목사의 축복기도를 받았다. 참가자 전원이 생일축가로< 햇빛처럼 찬란히>를 부르고 출판 기념 낭송이 이어졌다.

저자는 인사말에서 “자식과 가족을 위해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한권의 책이 되었다.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어 공개를 하게 되었으며 <고향으로 가는 길>이 여러분도 공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바쁜 중에도 내 회갑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온 교우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김재완 목사는 출판 기념 축사에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남길 수 있는 것 가운데 책만큼 의미있는게 있을까 생각한다. 살 냄새, 고향의 흙냄새가 깊게 묻어나는 한 삶의 진실한 내용이 담긴 값진 책이다.” 고 했다.

피 디아콘 작가의 회고록 낭송 중간 중간에 교회권사가 작가의 번역시를  낭송했으며, 바이올린 트리오 연주, 교회집사의 번역시 낭송, 독창, 피아노 연주, 작가의 자작시 낭송, 플롯 연주 등등이 이어졌는데 정면에 비치는 옛날 사진이 함께 해 당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청했다.
여신도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피 디아콘 작가는 자신이 쓴 책에 서명을 해서 교우들에게 선물했다.

다음은 책 머리글 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어둡고 캄캄한 지하에서 기도하던 아픔을 넘어 학교를 다닌 후 하나님의 봉사자인 <디아콘>이 되었다. 그래서 나처럼 외국에서 외롭고 아픈 사람들을 만나 친구가 되고자 했다. 아픔과 기쁨-그 모두를 같이 경험하면서 고향을 떠난 나의 지금까지의 삶이 참 고향인 하나님 앞으로 가는 길, 도상의 일들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주님은 이 <고향으로 가는 길>에 늘 함께해 주셨다.

<피호균 디아콘의 약력>
1946년 11월 2일 강원도 진부에서 출생
1970년 7월 23일 파독 광부
1973년 7월까지 딘스라켄 로베르크 광산 근무(Zeche Lohberg bei Dinslaken)
1973년 9월-1979년 9월까지 베스트팔렌 디아콘학교 졸업
1979년 10월-1980년 9월까지 베텔(Bethel) 정박아 청소년 재활원에서 근무
198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복흠기독교 사회봉사국(Diakonie Bochum)에서
한인사회 상담 및 뒤셀도르프 한인교회에서 협동목회
2005년 12월 개신교 사회봉사국장으로부터 공로상 - 십자 금배지(Kronenkreuz in Gold) 받음

<독일 중부지사=유로저널>
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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