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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새 5파운드 지폐 유통 개시



지난 월요일 자정을 기해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역의 현금 출력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5파운드 짜리 지페가 새로 탑재되어 시중에 유통되었다. 


이번에 새로 유통되는 5 파운드 지폐와 1파운드 동전은 1971년 영국이 십진법 화폐제도를 도입한 이래 가장 큰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


가디언 등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그 동안 영란은행은 새로운 5 파운드짜리 지폐를 4억 4천만 장 인쇄하였으며, 무장한 수송차량을 통해 에섹스와 리즈 등에 있는 화폐제조창에서 새 화폐를 싣고 와 전국 각지의 은행들에 배포했다. 이에 따라 지난 화요일 아침부터 일반인들은 이 새로운 형태의 5파운드 지폐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지폐의 한 쪽면에는 여왕의 모습이. 다른 한 쪽면에는 윈스턴 처칠 경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 새 지폐는 폴리머라 불리는 얇고 잘 구겨지는 프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지폐 중간에는 작고 투명한 창을 갖고 있다. 기존의 5파운드 지폐에 비해 약 15%가량 크기가 작다.


18- 5.jpg


한편 이미 발표한 대로 10파운드와 20파운드 지폐도 새 도안으로 바뀌게 된다. 제인 오스틴의 모습을 담은 새 10파운드 지폐는 내년 여름부터 유통될 것이고, 20파운드 지폐는 늦어도 2020년 전에는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다만 50파운드 지폐에 대해서는 영국 정부가 세금 회피나 마약 대금 거래 등 부당한 거래에 악용될 소지로 인해, 폴리머 재질로 바꿀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진출처: 가디언>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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