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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내 대중교통 접근 용이성 높은 반면 외곽지역은 소홀




파리시가 세계 주요도시들과 비교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제일 높고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따르면 비정부기구인 국제 교통개발정책연구기관ITDP가 26개국의 수도를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파리시가 대중교통노선이 가장 발달되어 있어 시민들의 이동성이 아주 용이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서는 주거지 1 Km반경 내 대중교통 노선 존재여부에 따른 조사다. 


ITDP 따르면 파리시민의 대중교통 접근성은 100%다. 대부분의 파리시 거주자는 주변 1 Km 이내에 지하철, 트램, 버스 정류장이 있어 빠른 이동성이 보장되고 있다. 


26개국의 인구밀집 도시 중 대중교통 용이성이 높은 곳은 파리를 이어 마드리드, 런던, 로테르담이 꼽혔다. 반면 미국의 주요시들은 뉴욕(77%), 시카고(40%), 로스엔젤레스(24%)에서 보여지듯 지역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도 수도와 외곽지역과의 격차가 심각하다. ITDP는 도시행정구역제한에 머무르지 않고 조사영역을 확대시켜 다양한 결과를 도출해 냈다. 파리의 경우 인구 220만 명으로 제한하지 않고 외곽을 포함해 1200만 명으로 확장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확연히 낮아진다. 파리 외곽 거주자 50%만이 근처에 최소 한 곳의 정류장이 있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이 작은 수도권을 가진 도시의 격차는 크지 않은 반면 넓은 면적을 가진 수도들의 경우 다양한 차이를 보여 세계 대부분의 도시가 그 중심과 주변 지역과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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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서는 10월 17일 에콰도르에서 열리는 주거와 생태도시개발에 관한 유엔회의를 맞아 부족한 대중교통 해소 정책을 촉구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IPDT는 여전히 개인 자동차에 중점을 두었던 20세기 도시모델을 고수하고 있는 정책의 결과는 지금 같은 최악의 상황을 낳았다고 지적한다. 자동차 활성화로 인한 지역주민의 복지후생에 미치는 피해와 오염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레이튼 레인 소장은 대중교통은 도시와 함께 성장해야 되는데 대부분의 국가는 기본교통수단을 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50년 25억 이상의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세계의 주요 도시들이 온실가스배출량의 3/4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조치의 시급하다. 


평균 10-30%의 인구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도시의 도로는 이미 혼잡한 상태이며 당국은 나머지 70 -90%를 위한 공공서비스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에 기반한 개발정책들이 지금의 환경오염을 가속화시켰으며 정치권의 의지만 있다면 지구온난화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레인소장은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는 외곽과 중심을 결합하는 대중교통노선설치 계획(그랑 파리Grand Paris)이 고무적이긴 하지만 이 정책은 외곽 인구밀집 지역이 소외 되어있고 대학이나 그랑제꼴 등 상징성이 있는 구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출처: 르몽드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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