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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6.11.22 03:27
뇌졸중의 전조증상인 미니뇌졸중,방심하면 3개월내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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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전조증상인 미니뇌졸중,방심하면 3개월내 뇌졸중 날씨가 추워진 데다가 낮과 아침,밤에 온도차가 심해진 환절기를 맞이해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노년층, 특히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중풍)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국민들의 원인 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은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 번째로 전체 사망 원인의 남녀 평균9.8%에 해당한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짐으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으로 뇌가 손상되어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보통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인체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게 발생하는 미니뇌졸중을 통해 뇌졸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므로 미니뇌졸중 증상을 파악하고 발병 시 즉각 대응해야 한다. 미니뇌졸중 증상은 뇌졸중의 5대 증상과 유사하다. 미니뇌졸중은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공식적인 명칭은 일과성뇌허혈증이다. 미니뇌졸중이 나타나면 3개월 안에 실제 뇌졸중이 발생하는데, 실제 뇌졸중을 겪었던 환자의 40%가 뇌졸중 이전에 미니뇌졸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다. 더 중요한 것은 미니뇌졸중을 겪은 환자는 이후 경미한 뇌졸중이 아닌 심각한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 교수는 데이타뉴스를 통해“미니뇌졸중은 뇌혈관에 협착이 심할 때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히거나 뚫리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는 것”이라며 “미니뇌졸중을 신속히 치료하면 후유증이 남지 않고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뇌졸중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특히 갑작스럽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시야장애의 경우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안과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경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특히 뇌졸중을 의심해야 5대 위험군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거나 흡연, 음주를 자주 하는 경우다. 따라서 혈관성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일수록 뇌졸중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하여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상태인 부정맥이 있는 경우도 뇌졸중을 유의해야 한다. 심장이 규칙적인 수축과 확장으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할 경우 심실에 피가 고여 혈전이 발생하게 되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 ◆미니뇌졸중 치료는 원인치료 집중해야 미니뇌졸중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되면 뇌졸중 환자에 준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단 뇌졸중 치료와 차이점은 뇌졸중 치료는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반해 미니뇌졸중 치료는 원인을 찾고 향후 나타날 수 있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뇌졸중의 3대 원인은 대동맥, 소동맥,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먼저 대동맥이 혈전으로 막힌 경우 혈전제거술을 통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든다. 소동맥의 혈류에 문제가 생긴 경우 원인을 찾아내 혈류의 흐름을 돌려놓는다. 부정맥으로 인하여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 항응고제를 처방하여 혈전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아침운동,어르신들 뇌졸중에 특히 유의해야 뇌졸중은 날이 추워지는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혈관에 쌓인 물질들을 제거해주는 고지혈증치료제 등이 널리 보급되며 뇌졸중 발생률은 1년 내내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온이 떨어지며 혈관이 수축하는 추운 날씨에는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여전한 사실이다. 특히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외부활동을 시작할 때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잠에서 깬 지 얼마 안 되는 아침에도 혈압이 올라간다. 장민욱 교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뇌졸중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경우 갑작스런 외부활동이나 아침운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하며, 실내에서 충분히 몸을 풀고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5세 이상 어르신은 2년에 1번씩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경동맥초음파를 통해 동맥경화위험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MRI 검사를 통해 뇌졸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의과대학 뇌졸중 전문의 피터 로스웰 박사 연구팀이 총 5만 6천명을 대상으로 한 관련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니 뇌졸중' 발생 직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6주 안에 재발할 위험이 60% 감소하고 향후 치명적인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 7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건강한 대조군 3,589명을 연령대, 성, 교육수준 등에 맞춰 음주와 뇌경색 위험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하루에 남자는 소주 3~4잔, 여자는 1~2잔 이내의 음주는 뇌졸중(뇌경색)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소주 1잔(알코올 10g)은 62%, 소주 2잔은 55%, 소주 3~4잔은 46%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각각 나타냈다. 술에 의한 뇌졸중 예방 효과는 하루 한 잔 이내로 마실 때 가장 높은 셈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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