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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23:21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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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패배 영국 BBC방송은 이탈리아의 국영 방송사인 RAI (Radiotelevisione Italiana)를 인용하여 이탈리아의 총리 마테오 렌치가 이끈 개헌안 국민투표가 큰 패배를 겪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RAI가 보도 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개헌을 지지한 측은 현재 약 42~46%로, 반대한 측의 54~58%에 약10%가 넘는 수치로 패배 할 것으로 보인다. 개헌 실패 시 사임을 공표 한 렌치 총리는 현지 시각 자정 (5일0시)에 이에 관한 성명서를 내놓고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이번 개헌안은 이탈리아가 유로화 통용문제와 상원 권한을 대폭 줄이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이를 통해 렌치 총리를 사임하게 할 기회로 역이용했다. 이번 전국 투표율은 60%로서 이탈리아 역사 기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상대적으로 부유한 북부지방의 유권자의 2/3가 투표한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방의 투표율은 이에 비하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렌치 총리의 사임의 여파로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에서 세번째로 큰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 2018년 총선 또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으며, 유로화 또한 렌치 총리의 사임이 거의 확실시 되자마자 미 달러 대비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반이민 정책과 유로존(유로화사용국)탈퇴를 주장하고 미국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포퓰리즘 당의 집권이 예상되며, 만약 이렇게 될 시 유럽은 브렉시트 이후 또 다시 충격에 휩싸이게 될 전망이다. <사진: BBC 캡쳐 >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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