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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만성적인 ‘시간 부족’ 속에 선택과 집중 필요해 


현대인의 상당수가 시간의 부족을 느끼면서,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시간’ 소비와 관련한 인식조사 결과, 지금 충분히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10명 중 4명(41%)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이나 학업 외에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직장생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남성 36.7%, 여성 45.3%)과 30대~40대(20대 45.4%, 30대 36.6%, 40대 38.8%, 50대 43.2%)에게서 저녁이 있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좀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전체 절반 정도(49.8%)는 최근 들어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하는 회의감마저 느끼는 모습이었다. 바쁜 삶에 대한 회의감은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20대 55.8%, 30대 56.6%, 40대 45.6%, 50대 41%) 두드러졌다. 

너무 여유가 없어서 삶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생각도 전체 응답자의 43.3%가 하고 있었으며, 시간을 살 수만 있다면 사고 싶다는 의견도 46.4%에 이르렀다. 또한 요즘 같은 사회에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은 사치에 가깝다는 시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15년 23.1%→16년 32.8%),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10명중에 4 명,'나만의 갖는 시간은 사치'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비중 역시 젊은 층(20대 36.8%, 30대 36.4%, 40대 31.6%, 50대 26.4%)에서 좀 더 높은 편이었다. 다만 시간 부족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을 보다 힘겨워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을 견디기 어렵다는 의견이 전체 17.7%에 머문 것이다.

 실제 전체 10명 중 7명(71.3%)이 일상적으로 시간 부족 현상을 체감(항상 부족 24%, 가끔 부족 47.3%)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2015년 조사(75.1%)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든 결과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시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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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0 대가 평소에도 시간 부족해

남성(72.9%)이 여성(69.6%)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좀 더 많이 하고 있었으며, 다른 연령에 비해 30대의 시간 부족 경험(20대 71.8%, 30대 78%, 40대 74%, 50대 61.2%)이 크게 두드러지는 것도 특징이었다. 반면 평소 시간 부족을 거의 느끼지 않거나(21.1%), 전혀 느끼지 않는(4.1%) 사람은 적은 수준이었다. 

개인 여가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3.9%가 개인 여가시간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는 생각하였는데(충분 13.1%, 어느 정도 40.8%), 이는 2015년 조사(63.8%)와 비교했을 때 크게 줄어든 결과이다. 

이와 반대로 개인 여가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전혀 없다 7.5%, 거의 없다 33.6%)은 증가한 모습(15년 33.5%→16년 41.1%)이 뚜렷했다. 여가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20대 41.4%, 30대 52.4%, 40대 41.6%, 50대 29%)은 30대에게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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