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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016.12.12 00:49
현대중공업그룹, 12척 수주로 올 목표 7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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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12척 수주로 올 목표 70% 달성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대형 컨테이너선 및 PC선 10척과 특수선 2척 등 총 12척,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수주 목표를 70% 가까이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일 이란 소재 선사 이리슬(IRISL)과 1만45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및 4만9000t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10척, 7억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올해 1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린 후 이란이 첫 발주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시장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의 자원부국이자 최대시장이기도 한 이란은 제재 해제에 따라 향후 원유와 가스 등 자원과 상품의 물동량 증가로 신규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어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6m, 폭 48.2m, 높이 29.9m로 20피트(약6m)짜리 컨테이너를 최대 1만4500개까지 실을 수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PC선은 높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각각 잠수함 1척, 경비함 1척 등 총 2척, 7000억원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인 장보고함은 3000t급이며, 해경본부 경비함역시 3000t급으로 최대속도 28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경비함과 잠수함을 각각 2020년, 2023년 발주처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특수선 분야에서만 6척, 1조6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이번 12척 계약으로 올해 수주 37억달러를 기록해 수주목표 56억달러의 66%를 달성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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