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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01.04 01:27
현대경제연구원, 2017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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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17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발표 2017년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10가지 트렌드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10 가지 글로벌 트렌드를 현대경제 연구원이 발표했다. ◇ G2 리매치 (G2 Hegemony, rematch) 중국에 부정적 입장인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세계 패권 다툼이 격화될 우려가 있다. 첫째, 새로운 G2관계를 둘러싼 미·중 간 외교정책 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둘째, 對미국 최대 무역 흑자국인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 셋째, 동북아에서의 미·중 간 갈등 확대로 안보 불안정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G2 패권경쟁에 따른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 변화가 예상되는바, 한국은 실리 중심의 균형외교 강화로 이익 극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 트럼프노믹스 (Trumpnomics)의 시작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에 출범하며 미국 경제의 재건을 강조하는 트럼프노믹스가 시작될 것이다. 트럼프노믹스의 특징으로는 첫째,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재정지출을 늘리는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이 예상된다. 둘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감시 강화와 금융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셋째,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이민자 배제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넷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노믹스가 시작되면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 통상마찰 등이 글로벌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 Return to Asia 브렉시트(Brexit), 트럼프 노믹스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국 경제는 향후 상대적으로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첫째,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중국 경제가 둔화되는 반면 인도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아시아 내 성장 주도권을 이어갈 전망이다. 둘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며 아시아 소비시장에 대한 관심이 약화됐으나 향후 세계 경제의 회복으로 아시아 신흥국 소비시장이 재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철도·도로 등 기초 인프라 환경이 선진국보다는 낙후하나, 인터넷 및 무선 전화 사용자 증가뿐 아니라 도시화율 확대로 향후 지속적인 인프라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 지속에 대비하여 포스트 차이나, 소비재 수출 및 인프라 투자 전략 구상뿐 아니라 우리의 기술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 고부가 서비스 산업 진출 노력도 요구된다. ◇ Global trade, Back to Normal? 최근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회하던 세계 교역증가율이 2017년에는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나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경기 회복으로 신흥국의 교역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 경기 회복세 부진, 글로벌 공급 과잉,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그 동안 부진했던 선진국 및 신흥국의 투자가 개선되면서 자본재 교역이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회복 및 중국의 생산자물가 반등,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수출 단가 역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가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수출 산업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 넥스트 엑시트 (Next Exit) 위기 EU 탈퇴 문제가 영국에 그치지 않고 유럽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EU 체제에 회의적인 국가들의 추가 탈퇴가 우려된다. 첫째, 2017년에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EU 주요국의 선거 이벤트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이민자 문제, IS 테러, 브렉시트 현실화 등으로 EU 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증가하면서 EU 통합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셋째, 반EU, 반이민, 고립주의를 내세우는 포퓰리즘 성향의 정당들이 부상하면서 2017년 또다시 EU 탈퇴론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 증대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할 가능성에 대비해 정책 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시장안정화 조치가 요구된다. ◇ Above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2017년에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4차 산업 혁명의 주요 기술들이 결합하면서 기하급수적인 기술 진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술 혁신과 융합으로 진화된 제조업은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기술력과 플랫폼을 갖춘 기업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지지만 경쟁구도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진력들이 2017년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새로운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변화에 대한 예측을 통해 선제적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 ◇ Red Chain, Red Wave 2017년에도 중국은 기술경쟁력의 향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산제품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첫째, 중국은 제조업 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발판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등 고부가가치 가치사슬 활동을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부품수입을 빠르게 줄여나가는 등 중간재의 수입수요도 지속 감소할 전망이다. 셋째, 중국산 중간재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가치사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등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가치사슬 업그레이드 전략도 필요하다. ◇ 4P 의료 패러다임의 전면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4P(예측: Predictive, 예방: Preventive, 개인맞춤형: Personalized, 참여형: Participatory) 의료 패러다임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개인 유전체 분석 비용이 하락하고 보건의료 정보교류가 활성화됨에 따라 개인별 유전자, 환경,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융합 의료서비스가 확산되고, ICT 융합 의료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여 한국은 우수한 보건의료 인프라와 ICT 역량을 바탕으로 정밀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미래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 Energy 리바운드(Rebound)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에너지시장의 수급이 안정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높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둘째, OPEC 국가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감산 결정은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가 세계 기후협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세계 기후협약 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세계 화석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에는 정치경제적 이슈 등으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디지털 트레이드 (Digital Trade)의 시대 도래 인터넷을 활용해 무형의 디지털 화물이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트레이드’의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첫째, 2017년 세계 데이터 전송량은 500 테라비트를 돌파하고 2005년 대비 10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은 글로벌 시장 효율화·투명화로 사용자 참여 확대를 견인하면서 디지털 트레이드 성장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셋째, 생산자의 거래비용 감소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같은 편익은 디지털 트레이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트레이드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여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디지털 교역 장벽 완화,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이 필요하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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